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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생활자원처리장 성과없는 현장방문

운영비·인건비 등 제규정 철저한 보안…아산시는 예산만 지원하나? 비판

등록일 2012년07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는 6월26일 아산생활자원처리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방문했으나 인건비 관련 공개를 거부해 성과없이 돌아왔다.

“아산생활자원처리장 안팎의 악취 이유가 시공한 공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처리장 근무자 49명에 대한 인건비가 연간 21억원 이상 고정비로 지급돼 평균연봉이 4000만원에 이른다. 현장 대부분 근로자들은 15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믿을만한 제보에 따르면 시에서 산출한 크레인운전기능사의 연봉은 5000만원 이지만 근무자는 그 절반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지난 6월21일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하기 위해 아산시의회(의장 조기행)는 6월26일 아산생활자원처리장을 현장 방문했다.

“소각장의 악취원인과 인건비지급현황을 공개할 수 있냐”는 안장헌 의원의 질문에 아산생활자원처리장 관계자는 “악취는 원인을 찾아 보완할 것이다. 그러나 인건비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로 다른 회사들이 각각 자신의 소속사 지급규정에 따르기 때문에 공개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안 의원은 “시에서 연구용역으로 산출한 임금 단가표에 맞게 급여가 지급되고 있는지, 근무자들의 업무별 실제근무 여부, 급여지급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싶다. 또 근무자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수 억원의 인건비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 처리가 합법적인 것인지 밝혀달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처리장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아산시의회는 현장방문일정을 통해 아산시생활자원처리장을 방문했으나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와야 했다.

안장헌 의원은 “악취를 견디며 일하는 아산시민이 일한 대가를 대기업에 뺏기고, 수 백 억원의 예산으로 건립된 소각장 운영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잘못된 관행과 허술한 법제로 시민의 혈세가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것이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밝히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생활자원처리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명쾌하게 밝히기 위해서라도 아산시는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해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으나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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