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산중앙병원 노조원들이 강희복 시장 취임식에서 “우리도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전 중앙병원 노조원, 새 인수자 고용승계 요구
강희복 시장의 취임이 있던 지난 2일 전 중앙병원 노조원 8명은 고용이 승계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침묵시위를 열었다.
중앙병원은 작년 운영진의 경영부실로 인해 부도가 났고 새로운 인수자는 7월 초쯤 한사랑 병원으로 개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인수자인 한사랑병원 측은 아직 재단이 성립되지 않았고 공고를 통해 공채 사원을 뽑았기 때문에 노조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그동안 지역보건을 위해 부실한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해 왔고 이런 과정을 통해 한사랑병원이 새롭게 인수할 수 있었다며 고용승계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아산시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사랑병원측 모 이사는 “새로운 인수자가 전 직장의 노조원까지 승계할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병원 노조측은 “이사가 아닌 인수할 재단과 상의하길 바란다”며 “지역을 잘 알고 지역 보건에 힘쓸 수 있도록 노력한 노조원의 수용이 돼야 안정된 의료보건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또한 조성옥 중앙병원 노조위원장은 “아산시장님이 선거활동 당시 고용승계에 대한 약속을 한만큼 조합원 모두가 승계받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