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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봄 가뭄에 바닥 보이는 저수위

아산 18개 저수지 평균수위 45%…논·밭작물 관리 비상

등록일 2012년06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아산시 18개 저수위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업용수의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는 물공급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는 봄 가뭄으로 농촌들녘은 작물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지사장 김광식)는 봄 가뭄이 극성을 부리자 지난 5월19일부터 공휴일 없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농어촌공사 아산지사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강우량은 300mm 내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60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어 평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봄 가뭄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아산지역의 전체 관리 답 면적은 1만1172ha에 이르며, 농어촌공사 에서는 그중 8802ha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18개 저수지와 53개의 양수장 등 총 110개의 수원공을 관리하고 있다.

방한오 농어촌공사 지역개발본부이사는 현충일인 6일 오후 3시 아산시 상성저수지를 방문해 김광식 지사장으로부터 가뭄 극복대책을 보고 받았다.

김광식 지사장은 “상성저수지를 비롯해 아산지사에서 관리하는 18개 저수지의 전체 저수율이 현재 46%에 머물고 있다”며 “모내기 급수는 완료했지만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 직원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여건을 감안한 구역별 제한 급수 상황을 각 농업인들에게 서신과 마을방송 등으로 안내해 농업인들과 함께 가뭄 장기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직 큰 피해보고 없지만…가뭄 장기화 우려

가뭄이 장기화되자 아산농어촌공사가 지난 6월6일 방한오 지역개발본부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아산농어촌공사는 5월19일부터 공휴일 없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아직까지 아산지역에서는 가뭄에 따른 큰 피해는 없지만 장기화 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유재범 소장은 “가뭄이 극심하기는 하지만 모든 작목에 물 공급만 차질 없이 공급해 줄 수 있다면 오히려 농작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좋을 수 있다”며 “전통농업으로 아산시 농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벼는 고온성 작물로 일조량이 많을수록 성장발육이 좋고, 미질과 생산량에도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때 급수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추를 비롯한 대부분 밭작물 역시 고온성 작물로 일조량이 풍부할수록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영향은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는 마늘을 비롯한 일부 밭 작목은 이미 간접 피해를 받고 있다. 또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노지 밭작물에서도 잎새가 시들거나 생육에 영향을 받고 있어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특히 모내기를 마친 어린모에 물공급의 차질이 생기면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대부분 모내기를 마쳤지만 빗물에 의존하는 천수답이나 이모작을 준비하는 농가에서는 오랜 가뭄으로 모내기 지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콩류의 밭작물이 파종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대지를 흠뻑 적셔 줄 빗물이 절실하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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