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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영 의원은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좋은 축제로 진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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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축제는 주객이 전도된 홍보성 이벤트 행사였다. 이순신 주제공연은 관중이 없어 자리 채우기에 급급했다. 유명 연예인에 기댄 관중동원에 이순신은 없었다. 지나치게 흥행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대형가수와 인기연예인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면 차라리 별도로 종합운동장을 활용한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2~3만명의 관중동원은 무난했을 것이다.”
여운영 의원은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좋은 축제로 진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운식 교육복지국장은 “성웅이순신축제는 인물축제라는 점에서 주제성을 살리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시키는 데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축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개최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올해 성웅이순신축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428대합창과 시민퍼레이드가 돋보였고, 2013년 온천축제 개최지 확정에 따른 온천수 난장은 새로운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또 “무대도 작년 행사가 폐쇄형이었다면 올해는 국민은행 앞 유엘시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민 화합의 개방형 무대였고, 대중가수의 공연은 일부 주제성을 무시한 시도라는 지적도 있으나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시민을 위한 축제의 또 다른 볼거리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안내지도 부족, 차 없는 거리의 공간활용 미흡, 관람객 편의제공 미흡 등은 미흡했다”며 “안내지도의 부족은 관람객 이동 동선을 고려해 행사장 주요이동 동선에 안내지도를 설치하고, 차 없는 거리에는 참여 프로그램을 공모해 통제된 구간 전역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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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영 의원은 지나치게 흥행을 의식한 관주도의 이순신 축제에 정체성이 사라졌다며, 오스트리아 빈의 농민축제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참여와 역할을 소개했다. |
특히 관람객 편의문제는 퍼레이드 구간에 관람구역 설정과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사전안내, 관람객 입장을 고려한 대형 LED 위치조정 등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운영 의원은 “문화재단을 통한 관주도형의 축제로 국한시키지 말고, 축제위원회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시민들이 기획해 참여하는 축제,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여 의원은 이어 “축제장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약자 차량마저 통제했다. 공연장 역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좌석배치는 없었다. 축제위원회에서 수차례 요구했지만 개선이 안됐다. 좀 더 유연한 행사진행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를 대표하는 기념품은 무엇인가? 당시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중국인 100여 명을 초대해 기념품을 증정하려고 온양민속박물관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어 당혹스러웠다. 민속박물관 기념품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 아산을 방문한 중국인들에게 중국에서 제작한 기념품을 줄 순 없지 않는가. 아산을 대표하는 기념품 개발도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