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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더 이상 혐오시설 아니다"

복기왕 아산시장 주민들과 직접 타지역 견학

등록일 2012년05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복기왕 아산시장이 도고면 신언리 일원의 도고·선장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자 주민들과 직접 선진시설을 견학해 사업추진에 물꼬를 텄다.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일원의 도고·선장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던 중 복기왕 아산시장이 주민들과 선진시설을 직접 견학해 사업추진에 물꼬를 텄다.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336억원을 투입해 1만6089㎡부지에 일일 처리용량 5300톤으로 설계돼 지난 12월에 착수해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신언4리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이 마을과 불과 200여m 정도 떨어져 악취발생과 시설에 대한 혐오감이 크다며 하수처리장의 위치변경이나 마을 전체 이주를 요구했다.

이에 지난 15일 복시장은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유사한 공법으로 시설운영중인 용인시 ‘수지 및 구갈 레스피아’ 하수처리시설을 신언4리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지난 15일 견학에 동행했다.

용인시 ‘수지레스피아’는 처리용량 규모가 11만톤으로 아산시 5200톤의 21배 규모지만 아산시와 같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고, 처리공법도 같은 공법을 적용해 하수슬러지(하수처리찌꺼기)를 개방된 공간에서 반출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반출하는 아산시 하수처리시설과는 차이가 있었다.

상부는 주민들의 휴식시설,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익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처리장 상부에 106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된 이유에 대해 ‘처리장 배기구를 현 전망대 위치에 5m정도 높이로 계획했으나 주변APT단지와 대형 상가 등을 고려해 용인시 랜드마크 시설로 계획했다’고 시설운영팀장의 설명이 있었다.

또 ‘구갈레스피아’는 처리 용량이 3만5000톤이며 처리장 시설은 반 지하화로 미생물 탈취공법만을 적용했으나 아산시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미생물 탈취와 광촉매 탈취공법’을 적용했다.

수지와 구갈의 하수처리시설은 각 시설물을 밀폐해 냄새가 나지 않게 함은 물론 처리장 자체를 완전지하화 하고 상부는 대규모 녹색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친화 시설로 계획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하수처리장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됐다.

아산시에서 건설중인 하수종말처리설은 상부 1만6000㎡(4800평)중 시설관리동 1200㎡(363평)를 제외한 부지는 다목적 운동장, 휴게쉼터 및 광장, 에너지 놀이시설. 물빛조형물 등 지역주민 및 방문자에게 체육 및 편의시설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악취제거를 위해 최근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A2/O공법(혐기-무산소-호기공법)과 도고천으로 방류하는 처리수의 수질 향상을 위해 막여과 공법(MBR)을 적용해 국내 어느 하수처리장에도 뒤지지 않는 최신 시설로 설계됐다.

신언4리 지역주민들은 도고·선장공공하수처리시설을 구갈 및 수지하수처리장보다 더 나은 시설로 조성될 수 있게 해달라고 동행한 아산시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장은 완전 지하화 하고 최신 하수처리 공법을 적용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상부에는 주민친화 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되도록 하수처리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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