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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칡소영농조합법인 손경찬 대표가 호랑이 무늬를 한 칡소를 선보이고 있다. |
칡소는 고려시대 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한우 품종으로 한국 전통한우 품종은 누렁이(한우), 칡소(호반우), 제주검정소(제주흑우), 검정소(흑소)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황우를 제외 하고는 모두 흔하지 않은 품종이 됐다.
이 중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재범)는 전통한우인 칡소를 이용해 아산시의 대표 먹을거리 육성과 축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칡소브랜드’ 농가육성사업을 실행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시는 아산칡소영농조합법인(대표 손경찬)에 칡소 복원사업비 1억9000여 만원을 투입해 120여 마리를 복원했으며 높은 희귀성으로 고부가가치 축산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칡소는 털 무늬가 호랑이를 닮았다는 이유로 ‘호반우(虎斑牛)’로도 불리며 누렁이(한우)보다 가격이 20~30% 비싸고 ‘고기맛’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칡소 같은 흑모(黑毛) 계열의 소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이 보통 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향후 칡소브랜드 육성으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온천 관광도시인 아산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별미 칡소 고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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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소는 고기맛이 좋아 일반 한우보다 가격이 20~30% 비싸다고 한다. |
한편 아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월 결성된 칡소연구회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재래한우인 칡소의 혈통보존·증식 및 FTA체결에 따른 수입쇠고기와의 차별화를 통해 농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10일 1차 과제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과제교육에서는 세코아시아 조명현 박사는 “고급육생산을 위해서는 단계별 체계적인 사양관리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황 이용 고급육 생산을 통한 소득향상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손경찬 대표는 “칡소의 특수성인 고소한 맛과 향으로 대표 건강음식으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FTA 등으로 위축된 축산농가의 사기진작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원이 확대되길 바라며, 칡소의 혈통보존과 개량을 통해 한우사육농가의 소득증대에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