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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은 올라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안다”

방의석(57·아산시 영인산휴양림사업소장)

등록일 2012년05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방의석(57) 아산시 영인산휴양림사업소장은 영인산은 올라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안다며, 영인산의 역사와 주요시설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 수목원과 연계한 산림박물관 개관으로 볼거리 풍성…교목·관목·초본 67만본 테마별 장관"

“영인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다르다. 푸른 녹음이 갈수록 짙어져 하루가 다르게 숲이 빼곡하게 차오르고 있다. 맑은 날 영인산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와 온양시가지, 아산만 방조제, 삽교천, 영인저수지가 시원하게 한 눈에 들어온다.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경관이 아닐 수 없다. 올해는 중부권 최고의 산림휴양소인 영인산에서 몸과 마음을 쉬었다 가시기 바란다.”

아산시 영인산휴양림사업소 방의석(57)소장의 영인산 자랑이 계속된다. 실제 영인산 휴양림 숲속과 아산시내의 온도 차이는 현장에 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지난 5월9일(수) 오후2시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같은 시각 영인산 숲 속 그늘은 오히려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서늘했다.

영인산은 새삼 설명이 필요없는 아산시 최고의 휴식처 이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또 영인산 주변에는 백제 초기의 석성인 영인산성과 여민루 등 문화재가 7종이나 있다.

영인산휴양림사업소 방의석 소장이 영인산의 주요 시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영인산은 수십리에 걸쳐 산세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병풍처럼 펼쳐진 명산이다. 1550년대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신성산으로, 1819년 발간된 ‘신정아주지’에는 영인산으로 기록돼 있다. 이를 근거로 미루어 보건대 영인산(寧仁山) 이라는 이름은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그 어원은 고려6대 임금인 성종 9년 이후 영인이라는 별호가 있었던 것에 기인한 듯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방 소장의 말대로 수려한 산세의 영인산은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으며, 상투봉, 닫자봉이 연결돼 있다. 여기에 연화봉, 깃대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데 신선봉을 영인산 정상으로 보면 된다. 

휴양림에 자리 잡은 통나무 팬션에는 작은 공간부터 큰 면적까지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고, 야영장과 사계절 썰매장, 삼림욕장, 수영장, 어린이놀이터, 자연관찰원, 청소년 수련시설, 체력단련시설, 야외교실, 전망대 등산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놀이시설 갖춘 산림박물관

5월11일 3년 여 공사 끝에 개관한 산림박물관.

영인산 산림박물관은 2009년 4월21일 기공식 이후 3년 여 기간의 공사 끝에 5월11일 개관했다.

“영인산은 옛 부터 위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삼국시대 백제성곽을 비롯해 고려시대 대몽항쟁, 청일전쟁 전적지 등이 역사로 기록돼 있다. 산림박물관이 건립된 자리는 6·25 한국전쟁이후 미군이 주둔하던 군사시설이 있던 장소를 활용한 것이다.”

산림박물관은 대지면적 2만7996㎡에 연건평 604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고, 본관과 별관으로 구분돼 있다.

“본관은 자연, 산, 나무, 숲, 생태계, 산림환경보전, 숲 속 놀이터라는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별관은 휴식과 치유를 위한 장소로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뛰고 놀면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박물관이다.”

이와 함께 영인산 수목원도 2007년 3월21일 착공해 5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산림박물관과 함께 개원했다. 영인산 수목원은 중심지구, 계곡학습지구, 습지학습지구, 산림복원지구 등으로 구획됐다.

지구별로 ▷중심지구에는 관리사무소와 철쭉원 ▷복원지구에는 암석원, 왜성침엽수원, 벚나무원, 단풍나무, 전망쉼터 ▷습지학습지구에는 잔디광장, 생태연못, 꽃복숭아원, 매화원, 목련원, 무궁화원 ▷계곡학습지구에는 유실수원, 무늬종식물원, 약용식물원, 계류 및 폭포 등 각각의 테마로 조성돼 수목원 산책만으로도 지루하지 않게 넉넉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영인산 수목원은 교목 6745본, 관목 20만3655본, 초본 45만9838본 등 총 67만238본의 관상수를 볼 수 있고, 식물종은 기존 자생 식물종을 비롯해 총 1183종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수목원에서는 교목 6745본, 관목 20만3655본, 초본 45만9838본 등 총 67만238본의 관상수를 볼 수 있고, 식물종은 기존 자생 식물종을 비롯해 총 1183종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영인산휴양림사업소는 수목원을 중심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는 184회에 걸쳐 4500여 명이 숲 해설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일선학교와 유치원 등 1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고, 창의체험학습 등 주5일 수업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인력이다. 이 방대한 시설을 일용직 포함 13명으로 관리해야 한다. 매일 야간당직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과 공휴일까지 관리상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산림분야의 전문가 손길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또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아산시 보물인 영인산을 함께 가꾸고 관리하는 마음으로 찾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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