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전국체전, 온천대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대비한 21호 국도확보장공사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아산시가 올해 초 2016년 전국체전, 2013년 온천대축제 등 대형 국가 행사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복기왕 시장은 최근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3개 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시 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3개 부처를 방문한 복 시장은 국도21호(아산-천안) 확·포장 사업, 국도39호(유구-아산) 확·포장 사업, 국도대체우회도로(염성-용두) 사업 조기 시행, 아산 농촌테마 가로공원 조성사업 지원 등 총 4건의 사업에 대한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시가 건의한 ‘국도 21호(동지역) 확·포장 연계 사업’은 현재 8차선으로 확장 공사 중인 ‘배방읍 구령리~천안시 신방동’ 구간이 완료돼도 도심으로 들어오는 구간에서 4차선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교통 정체 해소가 불가능해 확·포장이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2016년 전국체전 개최 시 아산시를 진입하는 관문으로 교통 체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시급하게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중 보상비는 자체 부담할 예정이며 시설비 152억원에 대해서만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국도39호 확·포장 사업’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39호선 교통량 증가와 상대적 낙후 지역인 아산시 송악면과 공주시 유구읍의 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사업으로 시는 실시설계용역비 5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4개 구간 중 2010년 2개 구간이 준공 됐고, 올해 배방·탕정 구간이 준공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해 국비 150억원 지원을 건의했으며, 마지막 구간인 염성-용두 구간의 착공 지연 시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교통 분산 등 사업의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아산 농촌테마 가로공원 조성 사업’이 2013년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녹색성장 연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도 요청했다.
‘아산 농촌테마 가로공원 조성 사업’은 건설교통부에서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명소인 염치읍 은행나무 길과 곡교천 생태하천 및 신정호 자연 생태공원을 연계해 ‘녹색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농촌테마 가로 공원화를 통해 농촌 수익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4일 지역발전위원회 홍철 위원장 방문 시 사업 선정을 건의한바 있다.
아산시 도로과 윤수진씨는 “전국체전과 온천대축제 등 대형 국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서는 도시 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3년도 정부예산 확보 대상사업으로 총 49건 4770억원을 선정하고, 올해 초부터 ‘2013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 TF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