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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는 지난 3일(목) 대학 공학관에서 ‘디스플레이 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연구개발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지난 3일(목) 대학 공학관에서 ‘디스플레이 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연구개발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구개발사업을 주관하는 선문대를 비롯해 협동사업기관으로 참여하는 호서대, 공주대, 한국기술교육대와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체의 대표자 및 연구개발 담당자들이 참석해 기업과 공동으로 수행된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개발된 기술의 기술이전과 제품화 방안에 대해 개발자와 기업이 1:1 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발표회에는 신규로 개발된 10여 종의 시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었는데, 아몰레드(AMOLED) 핸드폰 표시장치와 대응할 수 있는 4인치 급 LCD용 표시장치의 백라이트 부품인 도광판의 두께 0.3mm 로 최소화한 시제품이 개발돼 전시됐다.
지식경제부와 충청남도가 지정한 선문대학교 ‘디스플레이 R&D 클러스터 사업단’은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문제점을 공유하기 위해 산·학·연 연구개발 주체들이 집적화된 공간에서 협동 연구개발과 제품화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클러스터 사업단’은 지식경제부의 지방기술혁신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며, 지역 기업의 요구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품기술 개발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부품기술 개발은 ㈜윈터치에서 주관하는 ‘터치 및 태블릿 기능을 갖는 융·복합 입력장치 개발’, LCD 부품 중 가격을 좌우하고 있는 백라이트의 국산화에 역점으로 추진하는 ‘LED 백라이트용 도광판 개발’, ㈜하나마이크론에서 주관하는 ‘LED 패키지의 색균일도 향상기술 개발’로 구성됐다. 부품 기술개발에는 선문대, 공주대, ㈜비전하이테크, ㈜지엘디테크, ㈜제이텍 의 연구진이 함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장비 기술개발은 에버테크노㈜, ㈜엠파워, ㈜나노전광, 호서대가 공동 참여하며, ‘LCD 검사용 초고속 백색광 간섭계 개발’, ‘LCD 캐리어 롤러용 CNT 복합소재 개발’, 그리고 ‘a-Si:H TFT 소자 특성 연구’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선문대 ‘디스플레이 R&D클러스터사업단’은 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편으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핵심·원천기술 개발, 연구 성과의 지역 확산 극대화로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 수요기업과 부품?장비 기업 간의 연계 네트워크 강화의 역할을 중점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디스플레이 첨단기술에 대한 워크샵과 컨퍼런스, 신뢰성검사 경진대회, 학습교류회, 기술 분석 및 책자발간, 디스플레이 전문가 재교육, 공동 장비 운영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클러스터 활동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사업단은 그동안 200여 건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500여 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개발된 제품을 판매하여 지난해에만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행사에서는 충남 테크노파크 지역산업평가단 한무호 단장의 ‘충남 산업발전을 위한 충남테크노파크의 역할’ 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이어 6개의 세부과제에 대한 성과사례가 발표됐으며 시제품이 전시돼 일반 참관인을 위한 성능 시연이 있었다.
발표회 후에는 연구 개발자와 기업의 대표 및 연구개발 담당자가 직접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협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행사에는 충남도 외에도 100여 명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체 연구자들이 참석해 기술이전과 사업화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연구 결과와 전시된 시제품 성능을 토대로 지속적인 기술 교류가 기대된다.
연구성과 발표회의 준비위원장인 선문대 조남인 교수(전자공학과)는 “디스플레이 신기술의 산실 역할을 수행하는 ‘R&D 클러스터사업단’은 지역의 디스플레이 산업체의 기술적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해 디스플레이 제품의 국산화율을 향상시키고 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선문대 황선조 총장은 “대학이 가진 연구능력과 연구실적을 기업과 공유하고, 기업은 대학의 인력을 채용해 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글로컬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며 “디스플레이 R&D클러스터사업단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이러한 공동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