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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도 연기도 피곤해~ 나 쉬고싶어

등록일 2002년06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기 탤런트 안연홍(25)이 “더이상 연예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은퇴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인 데다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비중 있는 주·조연급 연기자로 각광받고 있는 터라 그녀의 은퇴선언은 다소 의외다.  “시놉시스상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역할이지만 안연홍에게 그 역할이 돌아가면 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조연을 떠나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안연홍만의 색깔로 극중 배역을 소화하는 것으로 드라마 제작 PD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오후 8시5분 방송되는 SBS 러브FM(103.5㎒) ‘나는 1035이다’ DJ와 함께 MBC 미니시리즈 ‘로망스’에서 김하늘의 절친한 친구 서민주로 출연하고 있는 안연홍은 “이번 작품만 끝나면 일은 그만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후 곧 “결혼 얘기는 농담이다. 아직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말을 바꿨지만, 연기활동에 대해서는 미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연홍은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 출연을 고사했다. ‘인어아가씨’는 저녁시간대 KBS 일일극의 아성을 깼던 MBC 일일극 ‘보고 또 보고’의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인 데다 안연홍의 출연이 확정됐던 마마린 역은 드라마 초반 다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는 역할로 다른 연기자들이 욕심을 냈던 배역. 소속사(GM기획)는 마마린을 안연홍이 연기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했지만, 안연홍이 이를 거절하며 연기활동 중단 의지를 밀어붙였다. 안연홍은 또 계약 만료시점에서 소속사와 재계약도 하지 않았다.   안연홍의 한 측근은 “다른 매니지먼트사와도 계약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매니지먼트 계약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 굳이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면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했을 것이다”며 은퇴가 아니더라도 ‘로망스’가 끝나는 7월 초 이후에는 일단 활동을 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그 측근은 “결혼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MBC 성인 시트콤 ‘세친구’ 이후 3년 동안 계속된 강행군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고, 예전부터 쉬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측근은 “아역배우를 시작으로 15년 넘게 활동하면서 최근 감초 역할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것 같았다”며 “물론 지금 당장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에 대한 계획도 활동중단과 무관하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연홍은 가수 김돈규와 공개 연인 사이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이다. 연예계는 안연홍이 출연이 확정된 배역도 마다하고 활동중단을 선언하자 “곧 결혼하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연홍은 그동안 주로 푼수기 다분한, 발랄한 역을 맡다 보니 평소 “덜렁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다. 그러나 안연홍의 실제 모습은 무척 여성스럽다.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 쉬울 것 같지만 만만찮은 찌개·국 종류의 요리솜씨가 보통 수준을 넘는다. 또 조용조용하고 차분한 성격답게 십자수·뜨개질이 특기이자 취미다. 방송가에서도 현모양처 1순위로 꼽히는 안연홍은 약속시간 잘 지키는 연기자로도 유명하다.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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