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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략에 빠진 거수기 역할은 집어쳐라”

박정우 아산농민회 사무국장이 바라는 국회의원

등록일 2012년04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총선을 불과 5일 앞두고 어떤 국회의원을 원하냐는 질문에 아산농민회 박정우(44) 사무국장은 정치철학과 소신이 분명한 정치인을 꼽았다.

“선거철엔 유권자들에게 애걸복걸하다가도 국회에만 들어가면 지역주민은 다음 선거 때까지 나 몰라라 팽개치고 당리당략의 거수기가 되는 정치인들을 너무많이 봐왔다. 국회의원 한명 한명이 지역대표이자 입법기관이라며 200여 가지나 되는 온갖 특혜를 법으로 만들어 누리며 스스로의 지위를 높이는 데 혈안이 되는 모습은 정말 가관이다. 게다가 당론을 핑계로 그렇게 떠들던 자신의 용기나 소신은 간데없고, 지역주민의 의사마저 무시한채 공천권에만 목매는 의원들이 너무 많다. 정말 가관이다.”

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어떤 국회의원을 원하냐는 질문에 아산농민회 박정우(44) 사무국장은 정치철학과 소신이 분명한 정치인을 꼽았다. 그는 대학시절 학생운동과 농활을 인연으로 1998년 아산시 음봉면에서 과수농사를 시작한 귀농 14년차 농부다. 그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 이상으로 관심과 기대가 크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먼저 새누리당을 겨냥해서는 “후보들의 선거 공약을 보면 중앙당의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후보를 찾기 힘들다. 한미FTA는 잘못 됐으며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폐기해야한다는 새누리당 후보의 공약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현 정권을 심판하기 이전에 자신들이 뿌린 잘못된 씨앗들이 한미FTA로 자라나고, 제주 강정마을의 폭발음보다 더 크게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입혔음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지난 4년을 지켜보며 민주통합당이 절절이 반성하고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이중대, 충청권 지역감정만을 자극하며 과거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선거에 뛰어든 그들도 실망스럽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눈에 띄는 혁신정책과 공약을 기대하는 건 정녕 환상일 수밖에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정우 사무국장은 “이대로 가다가는 선거가 끝나면 우리 유권자는 다시 4년간 잊혀지고, 우리가 뽑은 대표는 여의도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우리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할 수도 있는 정책결정에 동의할지도 모른다”고 푸념했다.

그는 끝으로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소속 국회의원이 찬성표를 던져도, 정확한 지역여론을 수렴해 30만 아산 시민의 대표 자격으로 당당하게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후보를 원한다. 나는 아직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후보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나와 내 이웃을 더 고통으로 몰고 갈 최악의 정치상황을 피하기 위해 투표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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