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민주통합당 아산선거구 김선화 예비후보를 겨냥해 “처녀는 맞지만, 검사를 안 해봤기 때문에…”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기승 도의원에 대한 출당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은 4일 오후7시30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발생한 장기승 도의원 여성 비하 발언을 접하고 우리당으로써도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며 “일어났어도 또한 일어나서도 안 될 일이 우리당 도의원에 의해서 일어남은 어떠한 변명을 해도 용서될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이어 “장기승 도의원이 김선화 후보자에게 공개 사죄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 상대당 후보자가 입었을 모욕에 비하면 부족하다”며 “장기승의원은 상대후보자 앞에 석고대죄를 해서라도 다시 한번 진심이 우러나는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자유선진당은 장기승 여성비하발언을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출당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논의할 것이다. 또한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이번 사건으로 상심했을 민주통합당 김선화후보에게 진심으로 사과 하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의 이번 발표는 총선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부정적인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고, 장기승 도의원과 일찌감치 선을 그어 더 이상의 공세를 막겠다는 조처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