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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영인산 스키장개발 타당한가?

이건영·김선화 스키장 찬성…이명수 재검토 주장

등록일 2012년04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골프장 건설을 위해 굴삭기를 비롯한 중장비가 동원돼 영인산 산줄기가 무차별 적으로 파헤쳐지고 있다.

아산시가 ‘영인산 사계절 복합레저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영인산을 둘러싼 아선선거구 4·11총선 후보자들의 공약이 주목된다.

삼국시대 백제양식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곽흔적부터 구한말 청일전쟁까지 영인산은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흔적을 품고 있다. 맑은 날 영인산 정상에 서면 아산시내는 물론 서해 아산만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영인산 주변에 골프장 개발 및 증설허가를 비롯한 각종 개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은 물론 NGO와도 크고 작은 갈등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영인산 개발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가 ‘스키장 조성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이번 선거뿐만 아니라 추후에도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영 후보는 “현재 국내 스키장은 강원도에 밀집돼 있다. 강원도 스키장 대부분은 인공눈 80%로 운영하고 있고, 실제 영업일도 2~3개월 정도”라며 “이러한 조건이면 아산에서도 스키장 운영이 가능하다. 온천과 연계해 스키타고 온천하는 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하면 충청도는 물론, 평생 눈 구경 못 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까지 대거 유치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는 “이건영 후보의 스키장 건설사업 공약에 동의한다. 그러나 스키장만으로는 부족하다. 스키장과 온천과 다른 플러스 알파의 종합관광개발이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수, “영인산 무차별 개발은 안 될 말”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

3월28일 티브로드 중부방송에서 열린 후보자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의 핵심공약인 스키장개발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가 공감을 표했고,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는 재검토를 주장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는 “영인산에 대한 무차별 개발은 안된다”며 이건영·김선화 후보와 정 반대 논리로 맞섰다.

이명수 후보는 “영인산은 그저 그런 지역의 흔한 산 하나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 산이다. 특히 최근 영인산 산줄기에 골프장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어 적지 않은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수 후보는 이어 “스키장은 경제성으로 따져도 쉽지 않은 사업이다. 현재 전 국민적인 관심이 평창 올림픽 유치에 쏠려있고, 올림픽 이후 막대한 시설에 대한 관리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다. 또 각종 경기장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등 환경문제도 크다. 영인산 골프장 증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은 신중하게 재검토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산시민모임이나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 NGO들도 영인산 개발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영인산을 중심으로 아산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4·11총선 결과에 따라 아산시가 타당성을 검토중인 ‘영인산 사계절 복합레저타운’의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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