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공무원 김 모(43)씨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한 김 씨는 3월28일 오전 아산시 모종동 자택 현관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
시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살한 김 씨는 지난 3월19일 오전 시청 청사 휴게실에서 동료 직원과 난투극을 벌이는 등 폭력사건에 휘말리면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견된 유서에는 “깨끗이 죽고 싶다. 나의 죽음을 세상 사람들이 함구했으면 좋겠다.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다. 저 세상에 먼저 간다. 부모님은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시신은 현재 모종동 한사랑병원에 안치돼 있다.
한편 당시 난투극 상대였던 공무원은 코뼈에 금이 가는 등 부상을 입고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