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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총선 ‘불편한 진실 들추기’ 논란

이건영 “이중당적, 청목회” 들춰 VS 이명수 “명예훼손 법적대응” 맞서

등록일 2012년03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11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새누리당 이건영(왼쪽) 후보가 자유선진당 이명수(오른쪽) 후보의 이중당적과 청문회 사건을 들추며 '불편한 진실' 논란으로 지역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명수 의원측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들며 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가 10여 일 앞으도 바짝 다가온 가운데 후보간 ‘불편한 진실 들추기 논란’이 불거졌다.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는 16대 원철희(자민련) 전 의원, 17대 복기왕(열린우리당, 현 아산시장) 전 의원, 18대 이명수(자유선진당) 현 의원 등을 직접 거론하며 ‘아산 정치의 아픈 과거사’ 라고 언급했다.

이건영 후보는 “아산은 과거 16대~18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남다른 아픔을 겪었다”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비자금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원철희 전 의원(당시 자민련 소속),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복기왕 전 의원(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2005년 17대 재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이중 당적 문제에 휩싸였던 이명수 후보(현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 2008년 불법 정치 후원금을 받은 청목회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 소속)들로 인해 아산의 국회의원들이 아산을 대표해 정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우리 아산 정치의 아픈 과거사며 불편한 진실이다” 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로 인해 아산은 중앙 정부를 상대로 교섭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아산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현 국회의원이면서 제19대 국회의원 후보인 이명수 의원은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가 자신에 대해 불법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3월27일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명수 의원은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가 각 언론사에 보낸 자료는 허위사실 유포로 시민을 현혹해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라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들추어 흠집을 내고, 무슨 말이든 발언해 음해하는 행위는 아산과 아산시민에 대한 불명예이자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산출신 원로 정치선배들께도 이미 정치적·법적인 심판과 책임을 진 바 있는 과거의 뼈아픈 실수를 또 다시 들추는 것은 지역의 선배, 원로정치인들에 대한 제2의 정치적 타살행위”라며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겠다는 단순한 생각과 개인적인 입신영달을 위해 오로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불법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다시는 정치적 테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 글 전문>

아산 국회의원 선거의 아픈 과거사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국회의원 후보 등록을 마치며 아산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아산 시민 여러분!

  이제 국회에서 아산의 민의를 대표할 대표자를 뽑는 19대 총선이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선 후보자 4명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시민 여러분께 아산 국회의원 선거의 아픈 과거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산은 과거 16대~18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남다른 아픔을 겪었습니다.

  먼저 2000년의 16대 총선에서는 원철희 의원(자민련 소속)이 당선되었습니다만 비자금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어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남은 1년간은 국회에서 아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로 아산은 방치되었습니다.

  이어 2004년의 17대 총선에서는 당선자 복기왕 의원(열린우리당 소속)이 선거법 위반으로 1년여 만에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었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다시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되어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었습니다.

  2005년의 17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1년 전 총선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하여 복기왕 당선자에게 졌던 이명수 후보가 열린우리당에 전격 입당하여 전략 공천을 받았으나 이중 당적 문제로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당선자 이진구 의원(한나라당 소속)은 정상 임기 4년보다 훨씬 짧아진 기간 동안만 국회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2008년의 18대 선거에서는 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 소속)이 선출되었으나 불법 정치 후원금을 받은 청목회 사건으로 벌금 200만원(선고유예), 추징금 208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처럼 아산의 국회의원들이 아산을 대표하여 정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우리 아산 정치사의 아픈 과거사이며 불편한 진실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아산은 중앙 정부를 상대로 교섭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만 아산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2012년 3월 26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이건영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의 글 전문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마침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1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우리 아산시가 ‘명품아산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동시에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제대로 된 적임자를 선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9대 총선 법정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함께 다짐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서, 정책선거·공명선거를 저해하는 행위가 거침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로지 당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들추어 내어 흠집을 내고, 무슨 말이든지 발언하여 음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칭 힘 있다는 某 정당의 후보가, 일찍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저 이명수에 대하여 악의에 찬 불법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아산과 아산시민에 대한 불명예이자,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 인것입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某 정당 후보는 어제(26일), 저 이명수에 대하여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불법정치 후원금을 받아 ---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이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는 불법적인 허위사실을 공식적으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저 이명수와 관련된 소위 청목회사건은 검찰 내 일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획수사와 기소의 결과로서, 사법부 조차도 1심 선고유예를 하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여 이미 종결된 사안입니다. 그리고 저 이명수는 지난 4년간 한결같이 국회와 아산을 출퇴근 하면서 밤낮없이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한 결과로 헌정 사상 초선의원 최초의 ‘입법·정책분야 4년 연속 최우수의원(국회 사무처 선정)’이 될 수가 있었겠습니까?  오늘의 국회의원 이명수가 존재할 수 가 있겠습니까?

더욱이 某 정당 후보는 우리 아산출신 원로 정치선배님들께서 이미 정치적·법적인 심판과 책임을 진 바 있는 과거의 뼈아픈 실수를 또 다시 들추어냈습니다. 이것은 지역의 선배, 원로정치인들에 대한 제2의 정치적 타살행위인 것입니다. 그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낮은 지지세를 만회해 보겠다는 단순한 생각과 개인적인 입신영달을 위해 오로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고 않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某 정당 후보는 구시대의 낡고 썩은 정치적 작태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지역의 원로 정치선배님들에 대한 비방과 비난도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저 이명수에 대한 정치적인 테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을 방지하는 약속을 해 줄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조속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검찰에 형사고발(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죄, 후보비방죄, 특정후보 당선방해죄 적용 등)을 하여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저 이명수는 이번 제19대 총선 뿐만 아니라 변함없이 정책선거·공명선거를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산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으로 한번 더 선택을 받아서 18대 국회에서와 같이 더욱 아산을 빛내는 민생과 지역발전의 큰 일꾼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후보님들과 함께 이번 19대 총선이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거듭 다짐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2.3.27 
자유선진당 충남 아산지역 선거구 후보  이  명  수  올림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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