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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택은 유권자의 몫

아산선거구 새누리 이건영, 민주통합 김선화, 자유선진 이명수, 정통민주 권현종 확정

등록일 2012년03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월23일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서명한 각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정통민주당 권현종, 자유선진당 이명수, 아산시선거관리위원장, 민주통합당 김선화, 새누리당 이건영)

4월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결과 아산선거구는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후보자 등록 첫날인 22일 오전 9시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를 시작으로 자유선진당 이명수, 민주통합 김선화, 정통민주 권현종 등 최종 4명의 후보군이 확정됐다.

새누리당 이건영, “강력한 야당의 힘이 필요하다”

후보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는 “지금 아산은 신도시 2단계가 취소되고 국제과학벨트의 혜택도 전무하다. 이는 최근 20여년 간 아산에 여당 국회의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아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새누리당 이건영을 찍으면 박근혜가 된다. 박근혜가 승리해야 아산이 발전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우리 아산의 미래를 더 이상 무능력한 기회주의자 선진당에 맡겨서는 안 된다. 또 무상 시리즈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집권 야욕에 불타는 민주당에 맡겨서도 안 된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세종시를 지키며 원칙과 신뢰의 모습을 보여준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이 아산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믿는다. 아산에서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민주통합당의 국민경선은 부정으로 얼룩져 있고 그 과정을 통해 결정된 후보자에게 과연 정당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또 청목회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여섯 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문제가 큰 자유선진당은 이명수 의원을 버젓이 공천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는 ‘통신비 50% 인하, 카드 수수료 1.5% 인하, 성폭력 범죄 처벌 기준 대폭 강화’라는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YS정권 청와대행정관, 박근혜 특보,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선화, “MB·새누리당 심판, 노무현정신 계승”

등록을 마친 김선화 후보는 “아산시 최초로 시민이 선출한 국회의원 후보가 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단일후보가 된 만큼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선거에 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이 모두 민주통합당이며, 노무현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는 분들이라 국회의원까지 3각 공조가 이뤄지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산시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길러준 고향 아산에 은혜 갚을 기회를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선화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부패 특권정치를 심판하고 자유선진당의 뿌리 깊은 지역주의를 청산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미래세력과 과거세력, 새로운 정치와 구시대 정치 중 어느 쪽에 아산시를 맡길 것인지 아산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선화 후보는 아산에서 태어나 천도초등학교와 온양여중을 졸업했고, 충남대 금속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금속공학과(공학박사)를 졸업했다. 여성으로는 드물게 순천향대학교 공과대학장을 역임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됐다.

또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복기왕 아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원장(미래기획위원장)을 맡아 민선 5기 아산시 청사진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는 지난 3월8일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으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아산시 야권연대 단일후보가 됐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4년 연속 최우수의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3월22일 오후 등록을 마친 이명수 국회의원은 “지금 아산은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충청과 아산의 발전을 위해  재선의원의 힘이 필요한 때이다.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아산을 대한민국 대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18대 국회 첫 등원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아산시민들의 웃음을 지켜드리는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 국회의원이자 19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인 이명수 의원은 “변치 않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아산시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난 4년 동안 시민 여러분들과 약속한 바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충남의원 중 공약 이행률 1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한번 더 믿고 맡겨주신다면 충청도민과 아산시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자칭 힘 있는 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민은 외면한 채 서로의 이익만을 위해 싸우고, 국민들에게 정치불신만 가중시켰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과연 아산시민들에게 희망의 정치를 펼쳤는지 되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아산발전을 위해서는 재선의원의 힘이 필요하다. 정당의 힘에 기대려고 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능력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제대로 일할 사람, 아산의 자존심을 지킬 사람이 누구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이명수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기간인 29일 전까지 변함없이 아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민주당 권현종, “가장 살기좋은 도농복합도시 아산을”

3월23일 아산선거구에서 마지막으로 등록을 마친 정통민주당 권현종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사람 중심의 도농복합도시를 만들겠다. 어르신들께는 노후가 즐겁고, 젊은이들에게는 자랑스러운 고향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아산을 전국에서 가장 큰 산업도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 아산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들 기업구성원들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기업 가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적 보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도시를 꾸려 가는데 일조하겠다. 아산지역은 다문화 이주자가 2만여 명으로 그 어느 도시보다 많다. 이들이 한국인으로 살아가는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학연 지연의 고리를 단절시키는데 노력하겠다”며 “아산은 이미 수도권이 된지 오래다. KTX로 28분이면 아산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역 정서에 안주하는 것은 시대를 거스르는 처사다. 학연 지연은 지방자치, 생활 정치 발전 및 지역경제 성장에 암적인 존재”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산이 주도하는 아산천안통합광역도시 추진을 공론화 하겠다”는 주장도 폈다. 권 후보는 “아산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타 지역에서 이주해 온 이주자들의 새 보금자리기도 하다. 신도시개발계획 축소 등으로 지역 경기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두 도시가 합해지면 분명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러시아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과정을 마치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관’과 ‘사단법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충남지회 사무국장’을 역임한바 있고, 현재 ‘러시아인물연구소장’으로 선문대, 국민대, 숭실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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