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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이건영은 누구인가?

충남 아산시선거구 기호1번 새누리당 이건영 20문20답

등록일 2012년03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시사>와 <교차로>는 2012년 4월11일 실시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총선특집 후보자 인물탐구를 기획했습니다.
인터뷰는 충남시사의 서면질문과 대면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후보자들의 답변내용이나 분량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충남시사>와 <교차로>는 후보자의 답변 내용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편집으로 정리해 옮겼습니다.<정리/이정구 기자>

기호1번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에게 아산지역과 국가의 주요 현안을 물어 보았다.

후보님은 어떤 사람입니까?(유아기, 청소년기, 청장년기, 현재 등 시점. 대인관계, 성격, 버릇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설명해 보세요)
 
- 어릴 때는 막내로 개구쟁이였다. 도고에서 자라며 전형적인 시골 소년의 삶을 살았다.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한자 공부 많이 시키셔서 한자를 잘 알았다. 청소년 때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노는 것을 주도하는 리더십이 있었다. 서울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현재 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기업체 경험을, 청와대 행정관으로 중앙의 정치 행정 경험을, 그 후 아산에서 아산포럼 대표와 순천향대 산학협력교수 등을 하면서 지역 사정과 학교 경험을,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조직 특별보좌역을 하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특별한 인연을 갖게 되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솔직하고, 뒤끝이 없다. 새벽잠이 없으며, 부정부패를 싫어하고, 의리가 있다. 

후보님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합니까. 또 후보님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타 후보보다 어떤 점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나의 고향 아산을 정말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수도권 개발 억제 정책 덕분에 한동안 반사이익을 얻었으나 후속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여 10년 후 일자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있어야 아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타 후보에 비해 정직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산시 인주면에는 아산의 마지막 바다 걸매리 갯벌이 있습니다. 아산시는 오래 전부터 걸매리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습니다. 바다 430만8500㎡(130만평)를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총 투자비는 7361억원이며 아산시와 대림산업·금융권이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추진할 예정이며, 아산시가 20%의 지분을 출자한다는 내용의 MOU가 2010년 5월 체결됐습니다.
갯벌매립 반대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신중론을 보이던 복기왕 아산시장은 최근 인주면민과의 대화에서 걸매리 갯벌을 매립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키겠다는 발언을 해 NGO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후보님의 견해는?

-아산시의 경제적 발전 차원만 본다면 걸매리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분명히 이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계속 논란이 되어 온 것은 경제적인 관점 외의 입장 때문이었다. 그러나 NGO의 입장이 시의 입장이나 인주면민의 입장에 비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거나 더 큰 권위를 가질 수 있는가. 아산시와 인주면민이 마음을 모아 함께 개발을 원한다면 이 사업은 추진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국회의원은 시 전체 차원의 발전을 위해 시장과 협력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 문제는 시장이 어떻게 결정하든 시장의 결정을 지지하려 한다.

교육의 목적과 가치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아산시는 중3부터 고3까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서울의 사설학원 강사를 초빙해 강의와 진학지도를 하는 ‘인재육성반’을 운영해 ‘1%를 위한 99%의 교육차별’ ‘공교육 불신’ ‘사교육 조장’ 등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물론 인재육성반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지역인재의 외지유출방지, 명문대 진학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합니다. 2011년 200명의 학생에게 7억원의 아산시 예산이 집행됐고, 2012년 9억원의 예산을 상정했으나 의회에서 전액 ‘불인정’ 삭감했습니다. 후보님은 아산시 인재육성반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인재육성반 운영은 공교육의 철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인재육성반을 운영해서 고등학교 진학할 우수 학생들을 아산에 잡아두더라도 결국 대학은 외지로 가고 직장도 수도권으로 옮겨갈 것이다. 
아산시에 인재들이 계속 남아있게 하려면 교육과 취업이 잘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첫째, 아산에는 고등학교가 부족하다. 인구 30만 도시에 고등학교가 8개 뿐이다. 이웃 공주시는 인구가 불과 13만명에 불과한데도 고등학교는 10개나 된다. 고등학교 진학 때 빠져나가는 인재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우수 일반고등학교를 한두 개 더 설립할 필요가 있다. 또 직업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 고등학교를 1~2개 설립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특수목적을 가진 몇 가지 유형의 대안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선택의 폭이 넓게 해 주어야 한다. 둘째, 대학을 강화해야 한다. 기존 대학들에 산업체와 연계하여 인력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폴리텍 대학을 확대하여 다양한 전문 기술 인력을 육성하게 해야 한다. 우수 이공계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이공계 대학을 설립하여 지역 학생들이 계속 남을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몰려오게 해야 한다. 셋째, 결국은 일자리의 문제인데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도록 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일자리가 없으면 결국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를 대표하는 온양온천, 아산온천의 온천수 수위가 최근 10여 년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온천수 고갈, 오염물질 유입 등을 경고했습니다. 온천관광활성화를 고민하는 아산시 입장에서는 뭔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산의 온천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아산의 온천들은 이제는 온천수 자체만 가지고는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한계에 다다랐다. 온천산업은 다른 연계 상품과 패키지화되어야 한다. 또는 특색 있는 온천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첫째, 온양온천은 ‘세계온천마을(World Spa Village)’ 같은 특색 있는 다양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차별화하거나 대형화해야 한다. 둘째, 도고온천은 보양온천으로 의료, 미용, 보양 등 특별한 신체 관리로 특화하면서 주변 관광지와 패키지로 묶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아산온천은 영인산 스키장 건설을 통해 스키와 온천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로 특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온천수 자체의 사용량을 무작정 늘리지 않으면서도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선거캠프에서 참모들과 회의 장면.

아산시는 지난 2005년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공동화를 막겠다는 목표로 LH와 MOU를 체결해 온천동, 실옥동, 권곡동 일원 51만6625㎡(11만907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도시리모델링사업(온양중심상권개발사업)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LH의 경영난과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추진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토지주나 상인들의 이해관계도 서로 달라 어떤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보님의 해법이 있다면?

-현재의 경제 상황으로는 전면적인 원도심 재개발은 어렵다. LH공사의 부채가 125조원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559%에 달하여 파산 직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대로 두면 원도심은 계속 몰락해갈 것이다.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원도심 중심부에 중요한 시설,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전면 재개발이 아닌 다소 좁은 지역에 한정한 재개발 방식이 필요하다. 온양온천 역사 부근에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종합교육문화타운을 만들도록 하겠다. 이 종합교육문화타운에는 아산 소재 대학들의 연합캠퍼스를 운영하고, 첨단 중앙도서관, 멀티플렉스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국제영어교육센터, 오락센터, 카페, 식당 등을 배치하여 시민들을 원도심에 모이도록 할 수 있는 중심점이 되도록 할 것이다.  

당초 아산신도시는 1단계 배방지구 367만4385㎡(111만1501평)에 이어 2단계 탕정지구 1764만3000㎡(534만평)로 계획돼 국내 최대규모의 신도시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1994년 정부차원의 아산만권 신도시개발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지난 18년간 아산시의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한 사회간접시설과 도시의 성장동력 역할을 했던 아산신도시 2단계 1247만3000㎡(71%)가 축소된 것은 물론 아산시가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75만1000㎡ 사업구역 포함요구 마저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 10여 년간 각종 규제로 고통을 겪어왔지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상을 전제로 금융권대출이나 대토를 감행한 농민들은 파산위기까지 겪고 있으며, 곳곳에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아산 신도시 2단계 사업의 취소는 우리 아산시와 시민들, 특히 개발 예정지로 묶여 있던 지역의 주민들에게 막대한 심리적, 경제적 피해를 주었다. 그러나 그 피해를 산정하는 것이 애매하여 명확한 법적 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으론 주민의 피해에 대하여 적절한 방식의 보상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도시 개발 원안과는 다른 새로운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이었던 곳은 R&D센터가 입지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탕정 삼성전자 인근 지역으로 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그와 관련된 R&D 기능을 집중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R&D 단지에 신약/약품 관련 산업, 바이오, 의료와 IT를 접목하는 산업을 넣고 신도시 예정지에 유치해야 한다. 충청권 4대 전략 사업(1.차세대 디스플레이, 2.의학바이오, 3.융합기기부품/자동차, 4.차세대 에너지/태양광/2차전지)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곳은 아산이 유일하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현재 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시절.

대형할인매장과 기업형수퍼마켓이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어 지역의 자체상권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우수한 지역생산품을 일정규모로 판매하고, 판매수익의 일정비율을 지역에 환원하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합니다. 후보님의 견해는?

-  대형할인매장과 기업형수퍼마켓이 늘어나는 것은 양날의 칼이다. 이런 매장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일반 시민들은 생활의 편의성이 좋아진다고 할 것이다. 한편 일단의 시민들은 이런 매장들 때문에 직접적으로 생계에 타격을 받기도 한다. 이웃 천안은 홈플러스 2개, 이마트 2개, 롯데마트 3개 등 대형할인매장만도 7개가 입점해 있다. 천안에는 백화점도 2개가 있다. 반면 우리 아산은 이마트 1곳만 입점해 있다. 인구 59만의 천안에는 7개, 인구 30만의 아산에는 1개이다. 우리 아산은 천안에 비해서는 이 문제가 덜 심각하다. 그러나 반대로 이것 때문에 우리 아산이 살기 불편하다고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쇼핑을 천안에 나가서 하게 되기도 한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지정 보호하고, 재래시장 가까운 곳에 대형매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식으로 보호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아산시민 전체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일지에 대해서는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산시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한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뿌리는 농업이며, 생명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현실은 심각합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출산과 양육기피로 머지않아 세대간 단절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은 없을까요? 아산시 농업인들에게 어떤 대안을 주시겠습니까?

-  질문처럼 농업 인구의 고령화는 심각하다. 그러나 아산에 젊은 청년 농업인들도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영역을 개척하는 청년 농업인들도 있다. 농업은 흔히 사양산업이라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기회의 산업이기도 하다. 그러나 질문처럼 “모든 농민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방법은 없다. 이는 농업 뿐 아니라 어떤 분야든 해당된다.
  아산시는 친환경 농업으로 전국에서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고 각종 특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농축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여 중간상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름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기름값 인상은 고스란히 물가인상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난방비 걱정에 겨울이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차량을 이용해 생계수단을 이어가는 자영업자나 서민층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시설농가에서는 겨울농사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기름 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국제 정세에 따라 결정되는 원유값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즉 통제하기 어려우며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요인이다. 원유값에 대한 대응은 가격을 낮추는 방법과 우리의 소득수준을 높여 우리의 소비 중에서 원유값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전자의 방법은 유전 개발, 장기 계약 등이 있고, 국내 독과점적인 정유회사들의 공정거래를 유도하여 보다 싸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후자의 방법은 우리의 소득이 빨리 증가하게 하여 원유값 상승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만드는 것이다.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용 면세유 공급 같은 것이 일부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있다.

대학등록금의 적정수준은 얼마일까요? 최근 일부 대학에서 등록금을 인하했다고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인하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등록금뿐만 아니라 책값, 실습비, 교육자재비, 하숙비, 생활비 등 대학4년간 지출해야 할 부대비용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취업자리가 없어 고민입니다. 부담 없이 대학교육을 받고, 졸업 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을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질문처럼 ‘부담 없이 대학교육을 받고, 졸업 후 좋은 일자리를 찾을’ 방법은 이 세상엔 결코 없다. 부담 없이 대학교육을 받았으면 하지만 결국은 누군가가 그 부담을 대신 해 주는 것이다. 또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다 해서 모든 졸업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대학을 졸업할 수 있고, 누구나 졸업 후 좋은 일자리를 찾게 해 주겠다면 이야말로 허황된 과대 과장 공약이라 할 수 있다.
  대학 등록금 평균이 국공립대 415만원, 사립대 737만원이라 하는데 일단 국공립 대학들 위주로 등록금을 사립대학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가장학금 1.5조원을 투입하고 대학 자구 노력을 0.75조원 이상 유도하여 전체 학생 평균 5% 수준의 명목 등록금 인하를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지방의 주요 국립대학들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을 해야 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기념촬영.

최근 아산시에서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수많은 협력업체와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조업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 곳곳에는 저임금고노동, 비정규직 부당대우, 성차별, 고용불안 등 노동자들이 일한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심지어 부당해고에 항의하던 노동자들이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없나요?

-비정규직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동일임금 동일노동 원칙을 지켜 고용의 기본을 정규직화해야 한다. 용역, 외주화, 사내하청 등 간접 고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의 정당공천제도가 풀뿌리 지역자치와 민주주의를 역행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후보님께서는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 정당공천제도의 폐지여론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과 반대의견을 먼저 밝혀 주시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또 후보님께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노력을 통해 후보님의 생각을 관철시킬 것입니까?

-  정당공천제도를 당장 폐지하자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로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정당공천제도가 없어진다면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들이 정당 정치인처럼 행동하지 않고 자연인처럼 행동하게 될 것인가? 저절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며 정치적 이합집산과 세력화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오히려 더 어지럽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당공천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검토해 볼 필요는 있으나 당장 폐지하자 말자 결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올해 총선은 연말 대선과도 직접적인 연결선상에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또는 그 이전 정권에서 추진했던 각종 사업들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안들에 대한 후보님의 평가와 해법을 제시한다면?

4대강 사업: 거의 끝났다. 야당의 주장하던 대운하 사업은 아니었음이 명확해졌다. 4대강 사업은 대체로 성공적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는 있었다.

한·미FTA: 국가 경제의 대부분을 대외 교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기회요인이다. 한미FTA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정이며, 한쪽이 이득을 보면 한쪽이 반드시 손실을 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다만 한미FTA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우리나라 각 산업 영역에 대한 보완조치는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다.

세종시건설: 국민과의 약속이었기에 지켜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 개발 억제와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제주도 해군기지: 대양해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중국의 해상 패권주의를 견제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MBC, KBS, YTN 방송파업(낙하산 인사와 언론민주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문제다. 이 문제는 당선된다면 적극적으로 다뤄보겠다.

종합편성채널: 종편은 방송 채널 다양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남북관계경색: 남북관계 경색은 북한의 책임이다. 몰래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평화롭게 대화하는 척 한 것이 남북관계 개선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일본(독도)과 중국(이어도)의 영유권문제와 역사왜곡: 일본에 대해서는 무시와 실효적 지배를 계속해야 한다. 이어도 문제는 새롭게 대두된 이슈라 더 조사가 필요하다.

선거캠프 개소식장을 찾은 지인들과 인사장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의 하나로 기록될 후쿠시마원전폭발사고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원전폐지운동이 활발합니다. 특히 독일은 원전폐쇄정책을 발표하면서 자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한국 이명박 정권은 앞으로 원전비중을 더욱 늘려 원자력강국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를 밝혀 주세요. 
 
-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통제할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그 믿음은 문제가 있고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는 안전했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안전하리란 보장은 없다. 따라서 원전 정책은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

후보님은 아산시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와 해결방법을 제시해 보십시오.

-급한 현안이 세 가지 있다. 세 가지 모두 워낙 중요해서 하나만 이야기할 수 없어서 세 가지 모두에 대해 간략히 말하고자 한다.
  첫째, 아산의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일반고등학교, 마이스터 고등학교나 전문계고, 대안형 특목고 신설이 필요하다. 학교 숫자와 다양성을 공주나 천안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또한 대학 수준을 높이고 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둘째, 원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아산이 살 수 있다. 그러나 전면 재개발을 현재 불가능한 상태이다. 일정 지역을 정하여 먼저 집중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양온천 역사 인근에 복합교육문화타운을 조성하여 사람들이 모이게 할 것이다. 또한 월드 스파 빌리지를 조성하여 차별화된 온천 관광을 할 수 있게 하겠다.
  셋째, 아산의 10년 후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10년 후가 우려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사업은 평택에 가버렸다.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사업 혜택도 천안까지만 오고 아산은 전무하다. 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에 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유치해야 한다. 과학연구단지를 만들어 10년 후를 대비할 것이다. 

후보님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와 해결방법을 제시해 보십시오.
 
-  현재 가장 큰 현안은 성장률이 낮은 상태에서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다. 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며 경기가 위축되어 일본이 겪은 것과 같은 장기불황으로 빠지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일본은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세계 최고의 전자회사였던 소니, 마쓰시다가 무너졌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였던 도요타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가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FTA를 확대해야 하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R&D 투자를 늘리고 바이오, 신약, 차세대 디스플레이, IT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 

경로당에서 할머니들과 담소를 나누며.

당론과 후보님의 소신이 상충될 경우 후보님은 어떤 결정을 할 것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그 사안이 어느 정도 중요한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복수의 대안이 있을 경우 나의 주장만을 고집할 순 없다. 그러므로 당론이 나의 소신과 다를 경우에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며 당을 위하여 당론을 따를 수 있다. 그러나 극히 중요한 사안이라면 비록 당론이라 하더라도 따를 수 없다.  
   
국가정책과 아산시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경우 후보님은 어떤 선택을 할 것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국가정책이 아산시에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면 아산시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산시 국회의원은 아산시를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했던 일은 무엇이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각각 한가지씩만 말씀해 주십시오. 
 
-  가장 후회했던 일은 고집 부려서 아내를 울게 했던 일이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청와대 행정관으로 4년간 일하면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30여개 국가, 40여개의 세계적인 도시들을 방문했던 일이다. 이를 통해 내 고향 아산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후보님께서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복당 후 당원들과의 협력관계가 어렵지는 않은지요?

- 세월이 약이다. 이제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여당 국회의원을 만들자는 목표와 올 12월의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

아직 못 다한 이야기(유권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아산은 수도권에 가깝고 터가 넓어 매우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힘 없는 야당 국회의원 때문에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차세대 사업장이 평택으로 갔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도 아산은 배제되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도 평택과 당진만 혜택을 보았다.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한다.

☞이건영 사생활 집중탐구 

▷ 이름(생년월일): 이건영(1961년 7월12일)
▷ 출생지(동·리까지):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산리
▷ 현주소(동·리까지): 충남 아산시 온천동 힐스테이트
▷ 월 대중교통 평균 이용횟수는?(종류와 횟수) 주로 택시(월 30회),
▷ 가장 최근 전통시장을 이용한 시점과 구입한 물건은? 무응답
▷ 아산 거주기간은?(내 생의 몇%)  약 30년 거주 (60%)
▷ 아산하면 생각나는 인물? 이순신
▷ 아산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가장 보여주고 싶은 곳? 외암민속마을
▷ 좋아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각각 한 명씩. - 소녀시대, 박지성, 오바마
▷ 길에서 현금 10만원 발견하면? 친구들에게 한턱 쏜다
▷ 가장 크게 떼인 돈 누구에게 얼마? 없다
▷ 좋아하는 술안주? 골뱅이
▷ 오늘 점심 추천메뉴? 청국장
▷ 선호하는 배달음식? 짬뽕
▷ 월 평균수입과 생활비 액수? - 무응답
▷ 첫사랑은 언제 누구와? 현재 아내, 대학원 다닐 때
▷ 운전면허취득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별로 없음
▷ 로또 50억원에 당첨되면? 학교를 세우겠다
▷ 지금당장 10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아내와 해외여행 간다
▷ 지금당장 죽는다면 남길 유언? 서로 사랑하라
▷ 애창곡: 옥경이
▷ 주량: 소주 1~2병
▷ 흡연(량): 하루 1갑
▷ 나만의 건강관리: 산책하기
▷ 나만의 유행어: 박근혜표 애정남
▷ 나만의 금기어: 무응답
▷ 재산신고액(동산, 부동산 등 내역): 1억 2천만원
▷ 소유자동차(차량이름, 연식, 배기량): 소렌토
▷ 선거자금조달(자비:후원금): 무응답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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