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여운영 시의원.
아산시의회 여운영 의원은 지난 15일(목)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아산시의 관광객유치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얼마 전 한국의 관광관련 잡지인 ‘Exciting Korea’ 2011년 겨울호를 보면서 “서울투어 숙박은 아산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접했다며 “처음에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아산으로 많이 내려온다는 생각에 다소 흥분된 기분으로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글을 다 읽으니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인들이 상당 수 증가했지만 현재 서울의 숙박시설로는 모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고 관광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격을 맞출 수도 없어 잠만 아산에서 잔다는 내용이었다고.
그래서 여 의원은 지역호텔에 확인한 결과 아산에서 숙박하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은 아침이면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고, 대부분 떠나기 때문에 아산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여 의원은 “서울시는 물론이고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증가하는 중국과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교육과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씀씀이가 큰 중국관광객이 몰리면 주변 상가도 활기를 띠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또 “2010년 중국 국영방송을 방문해 방송국 간부들과 중국의 관광객들을 아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강구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중국 광저우 방송국과 합의해 중국의 춘절 대명절에 중국 시청자들에게 아산을 홍보하기 위한 7부작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황금시간대인 저녁 7시~9시 사이에 매일 20분씩 7일간 방영했다”며 “그 이후 아산시에 중국 현지 관광회사와 협약을 맺어 관광객 일정의 1박2일을 아산 방문상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산시는 절차상의 이유로 지난 2년 동안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아 당시의 노력들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운영 의원은 “아산을 사랑하고 아산시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추진된 일인 만큼 사장되지 않도록, 아산관광을 체계적으로 점검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