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달려왔던 걸임이 이제 멈추었습니다. 돌아보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메일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때 문득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 노랫말이 떠올랐습니다.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지만,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 저에게는 이 길을 걸어야 하는 28만가지 이유가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셔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어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경선 과정에서 ‘복기왕 시장이 개입된 관권선거’의혹을 강하게 주장했던 강훈식 예비후보가 지인들에게 보낸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급속히 회자되고 있다.
한동안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야기했던 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큰 절을 올리는 배경 위에 자신의 심경을 알리는 짧은 글을 올렸다.
강훈식을 지지해 온 참모들은 강훈식 예비후보에 대한 동정과 함께, 끝까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과, 억울하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차기를 준비하자는 의견 등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