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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년, “새누리당 공천혁명도 쇄신도 없었다”

‘천민출신 들어설 자리 없었다’ 낙천소감서 밝혀

등록일 2012년03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낙천한 김길년 예비후보가 낙천소감을 통해 새누리당은 기대했던 공천혁명도 쇄신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경선상대였던 이건영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도 보이지 않아 아산정가에서는 김길년 예비후보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변화와 개혁 쇄신 등이 있을 거라 생각해 천민출신이지만 과감히 예비후보에 등록 했다. 비록 스펙도 없고 엘리트 길도 걷지 못했지만 국회에 가면 분명 쓰임세가 있다고 생각해 과감히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그리고 치부와도 같을 수 있는 과거를 모두 드러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 기대했던 공천 혁명도 없었고, 쇄신 또한 없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아산시 선구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길년 예비후보가 낙천소감을 밝혀 주목된다. 또 낙천소감문을 통해 자신이 지난 3개월간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새누리당은 기대와 달리 공천혁명이 없었다고 비판을 가해 아산정가 일각에서는 그의 당적이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특히 뒤늦게 입당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이건영 예비후보에 대한 축하나 지지발언이 없었다는 점도 그의 당적이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김 예비후보는 낙천소감문에서 지인들은 민주당을 권했지만 민주당은 스펙도 좋아야 하고 엘리트의 길을 걸은 사람만 받아줄 것 같은 생각이었지만, 새누리당은 자신같은 서민도 받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길년 예비후보는 기자와 통화에서 “당은 공정한 경선을 하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1위와 큰 격차도 없었다. 나름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 탈락이 주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당적이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와 의견이 다르다고 집을 나올 수는 없지 않은가. 당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채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생활하다보면 언젠가는 당은 물론 시민들의 재평가도 받고, 나 같은 사람을 크게 필요로할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비판은 하지만 당적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김길년 새누리당 예비후보 낙천 소감문>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아산시 선거구 공천 낙천자 김길년입니다.

감히 국회의원 출마하겠다고 당돌하게 예비후보 등록한지 약3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등록할 때 청년과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출마한다고 밝혔고 기존정치의 틀을 깨고자 출마한다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건설현장에서 막일로 시작하여 중장비업체 대표가 되고 공인중개사가 되고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대표이사가 되면서 회사를 키워 나갔습니다. 또한 야학으로 대학교 공부를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많은 소모임 활동을 하였으며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봉사활동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정치의 목적을 갖고 이러한 생활을 한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좋고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제 성격 때문입니다.

이번 19대 총선은 변화와 개혁 쇄신 등이 있을 거라 생각하여 천민출신이지만 과감히 예비후보에 등록 하였습니다. 바로 저 같은 사람을 찾는 시기다 생각하였고 비록 스펙도 없고 엘리트 길도 걷지 못하였지만 국회에 가면 저도 분명 쓰임세가 있다고 생각하여 과감히 예비후보에 등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치부와도 같을 수 있는 과거를 모두 드러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너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은 민주당으로 출마를 해야 하지 왜 새누리당으로  출마를 하였느냐” 라며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한마디 합니다. “민주당은 스펙도 좋아야 하고 엘리트의 길을 걸은 사람만 받아주지 저처럼 서민출신은 안 받아 줍니다.” 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며 은근히 새누리당의 변화된 모습을 바랬습니다.

선거운동 중 20대 초반 여성 두 명이 제게 달려오더니 “저희도 명함주세요. 페이스북에서 (제 이력을) 봤어요. 존경해요.”라고 말하고, 어느 택시기사님은 "훌륭한 사람이 총선에 출마했다고 택시 기사들도 많이 이야기 하는데 아산을 위해서는 김후보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꼭 당선 되어서 아산발전에 기여해 달라"라고 말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용기와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공천 혁명은 없었고 쇄신 또한 없어 보입니다.
제가 공천을 못 받아서가 아니라 새누리당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제 말뜻을 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자등을 통하여 저의 낙천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글로나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좀 더 사회생활을 하고 어려운 이웃도 한 번 더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제 생활의 패턴도 많은 변화를 줄 것입니다. 좀 더 공부하여 학식도 넓히고 견문도 넓히겠습니다.

오늘도 선거운동에 여념 없으신 각 후보자님들 열심히, 그리고 후회 없는 선거운동 하시기 바랍니다. 일부유권자 여러분! 선거운동하는 사람은 죄인이 아닙니다.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조금만 더 따듯하게 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3개월간 저를 지지해주며 용기를 주셨던 많은 분들과 저와 함께 준비했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아산을 사랑하는 젊은 청년 ‘김길년’이란 이름 석자를 오래도록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아산 시민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2년 3월 6일 김길년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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