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공직자의 선거개입 차단과 토착비리 척결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감찰반 5개반 18명 규모의 ‘특별감찰단’을 편성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11일까지 상시적인 감찰 활동에 나선다.
시는 정치권의 치열한 경쟁으로 공직자들이 선거분위기에 휩쓸려 편가르기, 선심행정, 불법·무질서 행위 방치 등 소극적 업무행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감찰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특별감찰단은 평상시 2개반 7명이 현장 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취약시기인 3월22일 후보자 등록 이후부터는 최대 5개반 18명까지 확대하는 등 강도 높게 체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중점활동사항은 감찰반원이 선거지역 현장에 상주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시켜 공무원 스스로 복무기강을 확립하되, 공직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거나 사기저하를 초래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의 감찰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선거에 따른 통제력 약화를 틈탄 금품수수, 공금횡령, 직무상 비밀누설 등 비위행위가 만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공직사회 토착세력과의 유착 고리를 차단하는 감찰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산시 감사담당관실 김동혁 조사팀장은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준수하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