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노동상담소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지역 노동계 인사와 관계 전문가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함에 따라, 향후 지역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복지 증진, 지역의 노동관계 업무의 원활한 운용,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산시 노동상담소는 23일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에 대한 위촉식 수여 및 2012년 노동상담소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노동상담소는 향후 찾아가는 노동 상담을 통해 상담소의 역할을 활성화하고, 아산시 노사관계 전문기관으로 지역사회 통합 및 발전을 위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정규직과 해고자, 중소영세 사업주 등 소외계층에 대한 노동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형평성을 유지해 노사간 조정과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상담소는 향후 아산시민을 대상으로 중소영세 사업주가 알아야 할 노동법,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 인권 교육, 집단적 노사관계 교육 등 노동법 및 노동인권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에 직간접으로 고용된 인력에 대한 노무관리 컨설팅도 함께 하게 된다.
이외에도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평택자동차 해고 노동자를 위한 심리치유 사업이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를 벤치마킹하여 노동자 심리치유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 경제과 장치원 고용지원 팀장은 “양대노총과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노동상담소를 시의 노사관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사분쟁 발생시 시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중립적 입장에서 분쟁해결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된 운영위원회는 강흥진 한국노총 아산지역지부 의장, 이창수 한국노총 아산지역지부 노동상담소 소장, 안성환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 김봉진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아산위원회 대표 등 노동계 인사와 이종술 아산시 경제환경국장, 하준진 천안고용노동지청 과장, 조경배 순천향대 교수 등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