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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제대로 뽑아야 할 책임

등록일 2012년0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8대 국회 임기가 끝나고 있는 시점이지만 국회의원들의 행태 속엔 국민들과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사상 처음 부결시켜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를 장기화하는가 하면,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코앞에 놓고도 게임의 룰인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민생·안보관련 법안도 줄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고 정치개혁 다짐도 결국 말잔치로 끝날 공산이 크다.

특히 선거구 획정에서 보여준 국회의원들의 행보는 기득권만 챙기려는 오만 그 자체다. 천안을 선거구 증설은 헌법적 가치 조건을 갖추고 인구 및 투표가치 평등성 등을 고려해도 천안 분구는 당연하다. 그러나 정치권의 야합에 함몰되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천안을 선거구가 분구는 고사하고 게리맨더링 논란이 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정치권은 천안을 지역의 인구가 분구 상한선을 넘긴 상황에서 분구가 안되니까 경계조정을 통해 천안갑으로 인구를 떼어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치권의 경계 조정안은 서북구 쌍용2동(4만2889명)을 천안을에서 천안갑으로 옮기면 천안을(31만8435명)과 천안갑(25만2942명) 모두가 상한선(31만406명)을 피해간다는 측면을 교묘히 악용하려는 의도다. 우리는 현 정치권이 어떤 야합을 갖고 이 같은 시도를 하려는지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지켜보고 반드시 유권자의 권리인 표로 그들을 심판하고 개혁해 나갈 것이다.

이 같은 조정 움직임에 천안시와 지역 주민들도 모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만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있다. 이에 정개특위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나눠먹기식 선거구 획정을 중단하길 촉구하는 바다. 그러지 않아도 18대 국회는 4년 내내 예산안 합의 처리에 실패한 ‘불통 국회’라는 역사적 오명을 남긴데 이어 최루탄까지 등장한 역대 최악의 폭력국회였다. 최근엔 박희태 국회의장이 부패사건에 연루돼 사상 처음 현직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오점까지 남겼다. 18대 국회에서 정치개혁이 ‘말잔치’로 끝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유권자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4·11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9대 국회의원만큼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할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뽑고 나서 후회하는 일을 반복해선 절대 안 된다. 정치꾼의 농간에 흔들리지 않는 천안·아산 유권자의 힘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철저히 지켜봐야 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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