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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산정가의 하루하루는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위 왼쪽부터 김길년(새누리당), 이건영(새누리당), 김선화(민주통합당), 강훈식(민주통합당), 이명수(자유선진당) , 이동근(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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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산정가의 하루하루는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한 주 아산정가의 최대 이슈는 지난 9일(목) 민주통합당 김선화 예비후보가 폭로한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의 뒷조사 논란이다.
김선화 예비후보는 이날 이명수 국회의원이 직위를 남용해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명수 국회의원이 김선화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명수 캠프에서는 즉각 반박문을 통해 “후보정보공개나 후보검증은 사적인 비밀이 아니라 당연히 공개됐어야 할 내용이다. 스스로 공개하지 않겠다면 자료 요구를 취소할 수도 있다”며 강하게 맞섰다.
이에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자인 강훈식 예비후보도 긴급논평을 통해 “이명수 국회의원이 직위를 남용해 표적조사를 했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와 함께 김선화 예비후보도 “이명수 국회의원의 전화해명과 함께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려 했지만, 갑자기 말을 바꾼 적반하장식 반박문을 보고 대응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해 뒷조사 파문이 아산정가에 새로운 국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 입당신청서를 제출하며 강훈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강태봉·김광만 전 도의원에 대한 입당결정이 계류되고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신규입당은 별도심사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공천경쟁 중인 상대진영의 반대여론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당에서는 중앙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당원당규에 따라 14일을 넘길 수 없어 늦어도 이번 주중에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의 입당여부가 민주통합당의 공천경쟁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새누리당은 이건영 아산포럼 고문이 복당과 함께 지난 10일(금)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2파전을 띄게 됐다. 일찌감치 예비후보에 등록해 읍면동을 순회하며 선거운동을 벌이던 김길년 예비후보와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새누리당의 총선대표주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아산시 선거구에서 가장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공천경쟁 없이 본선을 준비하며 공약시리즈 발표와 선거운동에 매진하던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 캠프는 최근 불거진 ‘김선화 예비후보 뒷조사 논란’으로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이명수 캠프에서는 후보자 공개는 당연한 것이며, 상대진영의 반발에 대해서도 문제될 것 없다고 하지만 잇단 해명 등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은 역력하다.
진보통합당 이동근 예비후보는 노동자, 농민, 서민대중 등을 향한 본격적이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이동근 예비후보는 집권여당을 비롯한 기성 정치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경제, 노동자 인권문제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강훈식 예비후보는 주말을 이용해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강 예비후보는 홍성교도소에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 면회를 마친 손학규, 박영선, 이인영, 이용득, 양승조 등 당내 중진들을 개소식에 초청해 격려를 받으며 중앙당 인사들과의 친분과 영향력을 과시했다.
4·11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아산정가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 지면서 과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