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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강태봉·김광만 입당심사 계류

충남도당 집안싸움에 곤혹…입당신청 14일 이내 결정해야

등록일 2012년02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통합당에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강태봉(사진 오른쪽)·김광만(왼쪽) 전 충남도의원의 입당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된다.

강훈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통합당에 입당신청서를 접수한 강태봉·김광만 전 충남도의원의 입당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된다.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신규입당을 희망하는 일반당원들에게는 별도 심사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 관행이었다. 그러나 강태봉·김광만 전 도의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당원당규에 따라 신규입당을 신청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입당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앙당과 충분히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당적을 가졌던 전력 때문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인가’ 묻자 “강태봉·김광만 전 도의원은 일반당원으로 신규 입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입당자격에 결격요인은 없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당 지역구(아산시)에서 특정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또 상대편에서는 반대여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민주통합당 정체성 논란, '복기왕·이광열·성시열' 그들은 자유롭나?

강훈식·김선화 두 예비후보 진영의 보이지 않던 알력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정체성 논란으로부터 과연 누가 자유로울 수 있겠냐며 당을 둘러싼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강태봉·김광만 전 도의원의 입당을 강하게 거부하는 복기왕 시장이나 이광열 도의원 역시 공천경쟁의 공정성이나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을 거론하기에는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의 행적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광열 도의원은 자유선진당에서 유기준 전 아산시의원과 충남도의원 공천경쟁을 벌이다 승산이 없다며 자유선진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옮겨 도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4일(토) 팔레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자유선진당 후보경선에서 인구가 5만명이나 되는 배방출신의 유기준 후보와 인구 1만명에 불과한 음봉 출신인 내가 공천경쟁에서 붙어서 이길 승산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민주당을 택했다”고 말해 스스로 민주통합당 정체성 논란의 명분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광열 도의원은 같은 당 안장헌 아산시의원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역구에 등록하며, 당내 혼선을 일으켰다. 당시 자유선진당 이광열 도의원을 영입해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였던 안장헌 예비후보를 밀어내며 혼란을 부추긴 장본인이 현 복기왕 시장이었다.

성시열 의원도 2009년 3월31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가 선거 직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결국 지난 4일 팔레스호텔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철새정치인의 입당은 당원의 뜻이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는 스스로를 상처내는 비수가 된 셈이다. 

한편 지난 3일(금) 복기왕 아산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강훈식 예비후보를 겨냥한 비판의 글에 대해서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자제를 당부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글 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아산시 자치행정과를 통해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만일 유사한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다면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아산시당은 내부 갈등으로 경선 초반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어느 한 쪽이 총선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상처가 쉽게 치유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강태봉·김광만 두 예비후보의 입당심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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