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 입당하며(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산시민 여러분!
입춘을 무색케 하는 기록적인 한파에 강건하신지요?
먼저 아산에 전국체전이 유치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저력과 염원이 이루어낸 결실이라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지리라 믿습니다.
이번 경사처럼 정치가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하고 있는 점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올바른 가치와 문화,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 실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우리 아산 지역은 현직 시장이 소속된 민주통합당도, 현역 국회의원이 소속된 자유선진당도 답답한 행보를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집권 여당이었던 한나라당도 수권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아산시에서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는 시도 끝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쇄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원칙과 신뢰로 깨끗한 개혁을 추구해 온 저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뜻을 같이 하여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나라당 입당이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나라당의 참된 쇄신을 위해서입니다.
국민은 깨끗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원합니다. 저는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움켜잡고 있는 것들을 펴서 내어놓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원칙과 신뢰를 무시하는 무대포식 정치를 몰아낼 것입니다. 온갖 부정과 부패를 청산할 것입니다. 관행적으로 저질러온 비리들을 발본색원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국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고 또 말이 통할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박근혜 비대위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경선 때 박근혜 후보의 특보로 박근혜 비대위 위원장을 도우며 원칙과 신뢰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물망에 오르는 차기 대선 후보 중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가장 정치적 경륜이 뛰어난 후보라고 확신하며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하여 충남 지역에서 발 벗고 뛸 것입니다.
셋째, 아산에 여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산은 최근 20여 년간 여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없었습니다.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아산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향력을 중앙 정부에 행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야당 시장에 군소정당 국회의원이라는 최악의 조합은 중앙 정부의 후원과 국가 차원의 사업 시책에서 결코 유리할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로 인해 아산의 성장 동력이 꺾이고 있습니다. 저는 아산에 여당 국회의원이 당선되어 아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존경하는 아산 시민 여러분.
한나라당의 변화는 시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것에 합당하도록 파격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참되고 올바른 가치와 건전한 미풍양속을 꿋꿋하게 지키는 보수의 관점을 견지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개혁은 사회를 흐트러 버리는 좌파의 계급 투쟁 방식이 아니라, ‘내 탓이요’를 외치는 자기 반성과 회개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무책임한 비판과 욕설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대안 제시와 개념 있는 행동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과정에 아산에서 나고 자란 저 이건영이 가장 앞서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고언과 도움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8일
이 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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