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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해야 아산시도 행복하다”

아산시 충청권 최초 여성친화도시 지정, 2월1일 현판식

등록일 2012년02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는 지난 1일 시청 정문에서 복기왕 시장, 조기행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현판식을 가졌다.

“여성이 행복해야 아산시도 행복하다”

아산시가 2012년도 충청권 유일의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아산시는 지난 1월31일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여성가족부장관과 여성친화도시 협약식을 갖고 지난 1일(수) 시청 정문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여성친화도시는 도시 발전과 시정 추진 전반에 걸쳐, 성인지적 관점을 적용함으로써 여성은 물론, 모든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여성의 도시권'을 확보하는 도시건설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동안 시정질문을 비롯한 의정활동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선정에 앞장서 온 윤금이 의원은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도시다.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편한 길은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도 편안하다. 여성이 안전하게 밤길을 다닐 수 있다면, 청소년과 아동들도 밤에 다니기에 안전한 길이 된다. 여성과 장애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다니기 편한 길은 건강한 남성이 다니기에도 더 없이 편하다. 여성친화도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여성친화도시 선정의 추진배경은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해체, 각종 범죄, 공해 등으로 도시문제는 도시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됐다. ‘남성-일터’ ‘여성-가정’으로 공간을 분리해 온 그동안의 도시구조는 남녀의 관계와 생활을 여유 없고, 불편하며, 위험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집에서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집안이 편안하고 행복한 것처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역시 여성이 행복하면 국가가 행복하고 아산시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노인, 어린이, 장애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로 첫걸음

복기왕 시장이 여성가족부 김금래 장관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그동안 아산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임산부 전용 주차장 조성, 공공청사 내 수유실 설치,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홍보, 협의체 발족 등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준비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올해 아산시는 여성,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로 첫걸음을 내 디딘다.

아산시는 이번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따라 향후 2016년까지 5년간 근로, 도시환경, 건강관리, 문화, 안전, 가족친화 등을 추진하는 등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여성친화적인 틀을 장기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여성정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계획에 따른 부서별 예산 확보 및 사업추진 과제를 적극 반영해 각종 사업 추진을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계획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성과는 결국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건설로 인구유입 효과와 출산율 증가로 이어져 여성이 꿈꾸는 행복도시,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복기왕 시장은 “인구 30만 시대 원년을 준비하는 아산시가 자치법규와 제도를 성인지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성 평등 전략 정책추진 및 여성 친화적 도시환경기반 조성을 통한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여성친화 및 양성평등 시책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반 조성과 의견 수렴, 정책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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