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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 총선 출마의사 밝혀

한나라당 복당 움직임…중앙·충남도당 사전조율

등록일 2012년01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포럼 이건영 고문이 2010년 6·2지방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아산시장 후보 공천이 밀실야합에 의한 날치기라며 공천철회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장면.

이건영 아산포럼 고문(51·전청와대행정관)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곧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에 따르면 복당을 위한 한나라당 중앙당과 충남도당과의 사전 절차와 협의는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국민이 안철수 바람과 같은 새로운 정치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어떻게 정치권과 관계를 맺을 지 고민해 왔다. 특히 한나라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뜻을 따라 한나라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수 년 간 한나라당 활동 경험을 최대한 살려 총선과 대선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며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고문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과정에서 ‘밀실·야합·날치기공천’이 있었다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이훈규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아산시장에 출마했었다.

당시 이 고문은 “수년간 당을 지키며, 지역에서 표밭을 가꾸고 준비해 온 경쟁력 있는 인물이 있음에도, 40여 년간 지역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았던 입당 2개월, 지역거주 3개월의 철새 인물을 일방적인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이훈규 위원장이 아산시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힌 임좌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했던 인물”이라며 “이는 한나라당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훈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건영 고문은 6·2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 당원들과의 관계가 불편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상처는 방치하면 곪지만 치료하면 아문다. 복당 후 당원들과 새롭게 결속을 다져 4·11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예비 후보 등록시점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고문은 박근혜 특보, 청와대 행정관, 순천향대 산학협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과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고문이 한나라당에 복당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이미 등록한 김길년 예비후보와 공천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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