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포면은 최근 아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제2일반산업단지와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으로 급격한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
둔포면은 벼농사, 과수, 축산업이 발달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다.
그런데 최근 아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제2일반산업단지와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으로 급격한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향후 경제 및 아산시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원주민들의 생활권침해 등 반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평택특별법상 주한민군 시설사업이 시행되는 주변지역 3㎞ 이내 지역으로 직접적인 영향권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법에서 제한한 범위인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항공기소음으로 상당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과 법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은 둔포면민과 복기왕 시장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나광연(둔포2리): 둔포에서 59년간 살았는데 요즘처럼 불편한 적이 없다. 비만오면 정비가 안돼 장화가 없으면 집에도 들어갈 수 없다.
시장: 면장님과 실태확인을 다시 하겠다. 도시계획시설은 온전히 시비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 재정 부담이 크다. 둔포 시내권의 배수문제는 전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허만형(신항리 신항감리교회 목사): 신항리는 1800년대 윤보선대통령 생가로 지정돼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주변 정비가 부족해 실제 와서는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일찍이 문화마을로 지정됐는데 건축행위 제한으로 불편하다. 시 홍보영상에 윤보선 생가마을도 넣어 달라. 또 아산시 개화기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은데 잘 정리해서 근대역사기념관이라도 건립했으면 좋겠다.
시장: 윤보선생가마을에 관심이 많아 얼마 전 현장을 가보았다. 주차장 부지도 검토해 보았는데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맹사성생가를 먼저 추진하고 윤보선생가도 정비하겠다. 생가마을 안의 토지도 매입할 예산이 필요한데 올해 시작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둔포면은 향후 경제 및 아산시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원주민들의 생활권침해 등 반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최덕영(둔포5리): 둔포전통시장은 60~70년대 인산인해를 이룬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열악하다. 주변 500미터 이내에 중대형마트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규제방법이 없는가. 또 재래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해도 하수도가 해결되지 않으면 큰 문제다. 하수도 정비도 신경써 달라.
전통시장팀장: 현재 입점하려는 할인매장은 규제대상이 아니다.
시장: 하수도 문제는 둔포시내권 전체를 검토해야 되는 문제라 종합진단 하겠다.
▶이동규(송용2리 이장): 송용2리 마을 중앙 배수로는 집중호우시 물량이 많아 1/3정도 배수관로가 유실되고 농경지 침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건의했는데 예산문제로 해결이 안되고 있다.
농어촌공사지사장: 길이가 250m 넓이 1.5m 높이 1.2m로 예산이 상당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점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서 처리하겠다.
건설방재과장: 현재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 영농기 이전에 재배정해서 준설을 먼저하고 예산확보를 하겠다.
시장: 우기 전에 준설하고 농어촌공사와 협의해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최재석(봉재3리 이장): 봉재3리는 국도43호선이 지나는 마을이다. 국도 43호 진출입로를 마을도로 건설 당시부터 대전국토관리청에 건의했는데 6월이전에 계획이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추진상황을 알고 싶다.
도로과장: 진출입로에 대한 사항은 올해 15억원의 용역예산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 주민의 의견을 들어서 하도록 하겠다.
▶이대희(산전리 이장): 관대초등학교 입구도로로 마을주민들과 학생들이 다니고 있고 버스도 다니는데 도로로 이용되는 토지에 사유지가 있다. 마을에서 수용하고자 해도 토지소유자가 반대한다. 시에서 해결해 달라.
시장: 토지주가 매각을 안해줘서 시에서 매입을 못하고 있는것 같은데 초등학교 진출입로 확보가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다.
▶정영관(봉재1리 이장): 봉재저수지는 둔포면 유일한 저수지 인데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운동기구도 설치해 달라.
시장: 현장을 파악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할 수 있으면 하고, 예산이 많이 들어가면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해 보겠다.
▶방순동(운용1리 새마을지도자): 둔포면의 읍승격은 언제쯤 가능한가.
시장: 읍승격은 인구2만명 이상이면 주민들의 동의로 이루어질 수 있다. 둔포는 테크노밸리안의 7000세대의 아파트를 유치하는 것이 계획되어 있고 그때 인구가 유입되면 몇 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 가서 언제 할 것인가는 주민들의 몫이다.
▶김수경(신항리 이장): 신항리는 둔포에서 최고 오지마을이다. 노선버스를 타려면 1㎞ 이상 걸어야 한다. 또 유일하게 산이 있는 마을인데 도로가 없다. 2년 전 군도24호 생가마을 앞으로 도로측량을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없어졌다. 광역상수도도 아직 안들어 오고 있다. 수질검사를 했는데 오염 때문에 부적합판정이 나왔다.
현인배 시의원: 광역 편도 24호로 윤보선생가마을과 함께 병행추진 할 계획인데 현재 지연되고 있는 사항이다.
시장: 대중교통수단으로 오지마을에 작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데 올해 용역을 시작했다.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
상수도과장: 광역상수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하도록 하겠다.
▶박천훈(신법1리 지도자): 온양교통이 평택터미널에 들어가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 현재는 길에서 내려서 기다리다가 타고 와야한다.
교통행정과장: 시·도경계를 이동하는 문제가 있어 여객사와 협의해서 처리하겠다.
▶김도일(신남리 농촌지도자회장): 주한미군특별공여법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장님도 적극 도와서 둔포에 큰 선물을 주셨으면 한다.
시장: 이원창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