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정면은 아산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이 축소되거나 보류되면서 그동안 참고 살았던 주민들은 농로포장, 배수시설정비 등 각종 생활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
탕정면은 16년간 개발지역으로 묶여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개발에 제한을 받아 왔다. 아산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이 축소되거나 보류되면서 그동안 참고 살았던 주민들은 농로포장, 배수시설정비 등 각종 생활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계열사 등 공장설립으로 인구유입이 증가해 교통편의, 의료시설, 복지시설 및 여가시설 등의 미흡으로 생활불편도 크다.
탕정면에는 삼성전자, 삼성코닝정밀유리, 만도위니아, 농심 등 34개 기업이 입주해 있어 기업도시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 기업체 근로자만 1만6135명에 이른다. 주민등록인구 1만8111명을 포함해 탕정면 상주인구는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아산시내로 진입하는 교통이 불편해 대형마트, 식당, 보육시설 이용을 위해 천안지역으로 발을 돌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탕정산업단지개발과 연계해 도시기반 시설 및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다음은 탕정면민과 복기왕 아산시장의 대화내용을 일대일 문답으로 정리했다.
▶전정숙(동산4리 이장): 예전에는 탕정중학교를 졸업하면 교통편이 좋은 천안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많았다. 최근에 설화고로 진학을 많이 하는데, 동산리에서 설화고까지는 교통편이 없어 불편하다. 또 동산리에서 아산고까지 가는 7시 버스를 놓치면 학교에 갈 방법이 없다.
교통행정과장: 상황을 확인한 후 노선변경이나 증편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후 조치하겠다.
▶이재민(용두1리 이장): 탕정면 용두1리와 경계인 염치읍 백암리 일부 주민의 생활권은 탕정면이다. 용두1리 주민으로 편입시켜 달라.
시장: 우선 주민합의가 있어야 되는 사안이다. 장기적으로 행정구역을 검토하겠다.
▶이재민: 용두리 624도로 확장으로 농경지와 주거지역 진입이 불편하다. 탕정면민의 편의를 위해 중앙선을 분리해 달라.
도로과장: 도로 중앙선 절단은 아산경찰서 도로교통시설 안전심의위원회 의결사항이다. 전체주민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
▶백성제(명암6리 이장): 배방에서 신도시까지 도로확포장완료가 2015년까지인데, 갈산1리~ 여술방향 도로 270m 확포장을 우선해주면 교통체증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장: 우선사업대상지로 빠른시일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백성제: 트라팰리스아파트내 어린이집대상 수요인원이 1000여 명이다. 현재 어린이집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시립어린이집을 개설해 달라.
시장: 트라팰리스 주민대표, 삼성LCD교육담당상무, 교육복지국장 등 자리를 함께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신영섭(매곡1리 이장): 21번국도 매곡리 중앙도로 확포장으로 버스노선 이용이 불편하다. 주민교통안전 해소를 위해 육교 등을 설치해 달라.
시장: 21번 국도 확포장 공사이전부터 시 관련부서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육교설치문제는 국토관리청에서 검토 중이고, 매곡1리 진입도로 부채도로 준공시기에 맞춰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기옥(동산리 주민): 삼성사업장~천안방면의 출퇴근으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4차선 확포장 공사 착공 시기는 언제인가.
도로과장: 올해 실시계획에 의거 진행할 예정이다.
▶이춘숙(동산2리 부녀회장): 한라아파트~명암4리 구간은 과속차량으로 주민이 교통사고 위험에 방치되고 있다. 과속방지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해 달라.
시장: 신호과속단속카메라는 경찰서 예산으로 설치되는 고가의 장비다. 경찰서와 협의 하겠다. 방지턱 높이 조절은 도로과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
▶박종국(갈산1리 새마을지도자): 군도13호 그린장~탕정초구간이 과속차량으로 주민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시장: 교통행정과에서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
▶한종태(주민자치위원장): 농협에서 운영하는 직거래장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활한 장터운영을 위해 시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농협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필요성이 인정되면 추경예산 등을 확보해 조치하겠다.
▶한종태: 탕정외곽 주민이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하려면 거리가 멀어 어렵다. 이용편의를 위해 차량을 지원해 달라.
시장: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고, 17개 읍면동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
▶손돈영(명암2리 탕정지역사회복리회 회장): 탕정종합복지관 및 어린이집 이전에 따른 재정상 어려움이 있어 건축비 보조금을 요청한다.
시장: 부지확보문제 등에 대해서는 탕정복지관과 삼성LCD단지, 시가 서로 입장차이가 있다. 관련기관과 충분한 협의 후 추진하겠다.
▶인태환(동산1리 이장): 탕정신도시 축소로 탕정면민의 그 동안의 미추진 주민숙원사업에 대해 LH공사의 소규모주민숙원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한다.
시장: LH공사와 신도시지원부서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