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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읍, “좀도둑부터 납치, 의문의 화재와 노부부 사망사건까지 뒤숭숭”

등록일 2012년0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복기왕 아산시장은 2012년 시민과의 대화 첫 방문지로 염치읍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9일(월) 2012년 시민과의 대화 첫 방문지로 염치읍을 찾았다.

곡교천과 은행나무거리, 현충사가 위치한 염치읍은 아산시의 중심지역으로 대부분 읍민들이 쌀, 채소, 원예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평야지대로 농지가 잘 발달돼 있지만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인접한 배방, 탕정, 음봉, 인주 등에 비해 상대적 소외감이 크다.

염치읍은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염치 곡교리에서 중단돼 염성리로 차량이 진입함에 따라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 등으로 대형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사업추진이 시급하다.

특히 둔포면 방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없기 때문에 대형차량들이 624 지방도로로 진입해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주민들은 또 소재지 주민편익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지역개발관련 염성리 소재지 주변 진흥지역해제 등 도시개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다음은 염치읍민과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이강수(방현4리 이장): 현충교 지나 염치농협석정지점에서 한남아파트 입구까지의 구간(국도45호)에 인도가 없어 불편하다. 또 한남프레시앙아파트 입구 삼거리와 현충사 입구 사거리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속도위반과 과속카메라를 설치해 달라.
시장: 이는 국토관리청 소관이다. 아산시 도로과에서 현장을 확인한 후 소관부처와 협의해 설치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속도위반과 과속카메라는 충남경찰청 소관인데, 요청하는 곳은 많아서 쉽지 않아 보인다.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

▶전종수(곡교2리 이장): 음봉천 정비사업은 제방 높이가 5~6m로 높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가드레일을 먼저 설치 한 후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민구(방현3리 이장): 방현1·3리 진입도로가 개설된지 40년이 넘었다. 도로가 협소해 교행도 못하고, 눈길에는 버스도 운행하지 못해 주민불편이 크다.
시장: 도로 확포장 문제는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선 접근성이 좋도록 교행차선을 확보하는 것부터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편상권(염치읍 동정리): 소도읍가꾸기 사업이나 은행나무거리 사업 등에서 당초 추진계획이던 염치 저수지 산책로설치사업의 예산이 삭감된 원인은 무엇인가.
시장: 염치저수지 산책로 조성사업은 이용시민이 적어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 다른 시급한 현안사업 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니 이해 바란다.

▶박도희(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센터 설치문제해결에 적극 협조해줘 감사하다.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해 연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조속히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희(바르게살기위원장): 염치읍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농업진흥지역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전임 시장 때부터 매년 10년도 넘게 건의하고 있지만 아산시의 해결의지가 없어 보인다.
시장: 시장 권한 밖의 일이라 어렵다. 농업진흥지역해제는 충남도에 도시지역으로 변경을 요청했지만 제외됐다. 앞으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시 다시 요청해 보도록 하겠다.

▶임동희: 읍사무소에서 석정1리 방수사거리까지 도로가 협소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도로 확포장과 인도개설이 시급하다.
시장: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임동희: 2008년 확정된 소도읍가꾸기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특히 한우마을과 관련된 사업이 주차장사업밖에 없어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시장: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

염치읍 주민들은 평소 생활속에서 느껴왔던 크고작은 민원들을 복기왕 시장에게 쏟아냈다.

▶황주선(백암1리 이장): 마을진입로 옆 현충사 관리구역에 있는 큰 나무가 쓰러져 위험하다. 그 나무 그늘 때문에 겨울철에 눈이 녹지 않아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다. 벌목 후 꽃동산으로 조성해 달라.
시장: 현장을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

▶허문욱(산양3리 이장): 농로포장예산이 너무적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농로를 포장해 달라. 또 산양-인주간 도로개설공사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
시장: 농로포장은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진행하니 이해 부탁드린다. 산양-인주간 도로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으로 차질 없도록 노력하겠다.

▶채수창(대동리 이장): 백암-대동리간 도로확장공사가 몇 명의 토지주와 마찰로 사업이 중단됐다. 공탁이라도 걸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올해안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성묵(석정2리 지도자): 석정2리에서 현충사로 연결되는 도로개설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시장: 염치-용두 국도대체우회도로에 올해 20억원이 책정됐고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정낙원(염치농협조합장): 외곽순환도로 염성리 구간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된다. 석정리까지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달라.
도로과장: 현재 진행중이다.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

▶이병춘(송곡초등학교장): 올해 진행예정인 송곡초-신일아파트 왕복2차선 확포장시 방현리 프레시앙아파트까지 구간을 연장하고 인도를 설치해 달라.
시장: 현장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이병춘: 염치읍은 이전 군 소재지로 현재 인구수는 적어도 읍으로 돼 있어 학교 급식이나 건물 신축에 불리하다. 읍을 면으로 변경할 수 있는가.
시장: 이런 요청은 없었던 것 같다. 모든 주민들이 같은 생각인지, 또 유사사례는 없는지 검토해 보겠다. 

▶이천섭(송곡2리 이장): 송곡2리는 3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절도와 도난, 방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여고생 납치사건과 의문의 화재로 인한 노부부 사망사건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마을은 송곡도서관과 은행나무길을 찾는 외부인들이 많이 드나드는데도 불구하고 CCTV가 1대밖에 없어 늘 불안하다. CCTV를 증설해 달라.
시장: CCTV는 아산시 전체적으로 건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현지를 조사한 후 타당성을 검토해 조치하겠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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