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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논란?…“일부언론의 억지주장”

아산시의회 집행부 독려…주민위한 시설인데 기꺼이

등록일 2011년12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탕정면사무소조감도. 아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여운영 위원장은 아산시 읍면동 호화청사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위축되지 말고, 시민을 위한 시설이라면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위축되지 말고, 시민을 위한 시설이라면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아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여운영)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의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들은 최근 아산시 읍·면사무소에 대한 호화청사 논란에 대해 아산시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유일로 과장은 “아산시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른 행정수요가 증가하고 주민자치센터 확보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산업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사업에 따라 일부 읍면동청사의 신축이전이 불가피하고, 기존청사의 내구연한, 행정서비스 제공의 한계, 주민요구 수용,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읍면동청사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탕정면사무소·배방읍사무소가 호화청사?

유일로 과장은 기존 탕정면사무소와 보건지소가 위치했던 자리는 ㈜삼정전자가 들어서며 제2일반지방산업단지에 포함돼 철거가 예정돼 있어 신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배방읍사무소는 현재 시행중인 공수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현재 읍사무소와 보건지소 부지가 포함됐으며, 환지계획상 2012년 8월까지 철거해야 하므로 새로운 청사신축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 언론에 호화청사로 비난받은 청사 건축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했다.

탕정면 행정복합시설은 전체사업비 92억원 중 토지매입비 23억원을 제외한 순수공사비는 3.3㎡당 603만원 이었다고 밝혔다. 또 배방읍 행정복합시설은 전체사업비 126억원 중 토지매입비 52억원을 제외하면 3.3㎡당 588만원 수준이다.

아산시가 조사한 최근 완공되거나 준공예정인 타지역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건축공사비를 확인한 결과 3.3㎡당 520~790만원 이었다며, 아산시 공사비는 평균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업비가 서로 다른 이유는 부대토목공사, 조경공사,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등 입지여건 및 에너지 절감방안, 건축물 규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산시, “속사정 모르는 언론의 편파보도”

최근 조달청이 발표한 2010년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분석자료에 따르면 일반청사 3.3㎡당 건축비는 550만원으로 나타나 탕정면(603만원)과 배방읍(588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일로 과장은 “정부시책에 의한 신재쟁에너지 설비의 적용, 건물에너지 효율 1등급 취득 및 조명기기의 30% 이상 LED 조명기기 사용 등이 의무화되기 이전에 설계됐거나 시공된 건축물이 대부분”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아산시에서 신축하는 읍면동 청사의 3.3㎡당 건축비는 평균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무화설비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시설물 등을 설계에 반영했기 때문에 조달청이 발표한 공공건축물 유형별 평균공사비보다 다소 높게 나왔는데, 이를 호화청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속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일부언론의 편파보도”라고 덧붙였다.

산업건설위원회 여운영 위원장은 “언론의 정당한 지적에 대해서는 귀기울여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 그러나 아산시가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고, 언론의 지적이 잘못된 것이라면 적극 해명하고, 예산낭비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사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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