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야생조류 AI전국 모니터링’결과 곡교천에서 12건의 저병원선AI가 검출됐다. |
아산시 곡교천과 천안시 풍세천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채취한 결과 12건의 저병원성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철새의 이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2011년 9월23일~11월20일사이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AI바이러스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H5형 8건을 포함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총 44건 검출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전이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저병원성 H5형 AI바이러스는 천수만, 금강하구, 만경강 지역에 출현한 야생오리와 갈매기에서 발견됐지만 곡교천에서는 다행히 검출되지는 않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가 주로 서식하는 국가인 몽고, 러시아, 중국의 가금과 야생조류에서는 2011년5월 이후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지류로 연결된 아산시 곡교천과 천안시 풍세천은 작년 고병원성 AI가 출몰했던 곳으로 가금류 사육농가와 아산시 축산방역팀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국립환경과학원의 ‘야생조류 AI전국 모니터링’결과 저병원선AI가 검출됨에 따라 곡교천, 신정호 등에 서식하는 청둥오리, 쇠기러기 등 야생조류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풍세천~곡교천 하부 전구간 무인항공방제
|
아산시는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를 12월15일까지 철새 도래지인 천안 풍세천부터 곡교천 하부 전 구간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
아산시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를 12월15일까지 철새 도래지인 천안 풍세천부터 곡교천 하부 전 구간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인항공방제기는 소독약 20리터를 10분 이내에 뿌릴 수 있다. 따라서 대규모 축사에 대해 지상과 항공방제로 입체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방역의 사각지대였던 야생조류 서식지 등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해 조류인플루엔자 전염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도로와 인접한 하천은 광역살포기를 이용해 소독하고, 광역살포기로 소독할 수 없는 하천은 무인헬기를 이용해 방역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AI,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휴일에 관계없이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질병발생이나 의심축에 대한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18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매주 수요일 농가소독을 실시하는 등 상시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김만태 축산방역팀장은 “지난겨울 야생조류부터 전염이 의심된 AI로 인해 사료값 상승 등 어려운 축산농가에 큰 타격을 줬다”며 “야생조류 집단서식지 등에 대한 사전 방역을 실시해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