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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애 의원은 연간 일회성 행사보조금으로 100억원씩 집행하는 아산시가 예산 탓만 하며 변변한 도서관하나 건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매년 일회성 행사비로 100억원씩 퍼주면서, 도서관건립은 예산타령만 하는 아산시가 답답하기만 하다. 매년 일회성 행사로 사라지는 예산을 30%씩만 절감해도 2~3년 안에 아산시민의 오랜 숙원인 도서관건립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말뿐인 교육도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기애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지금 당장 중앙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시민이 필요한 것을 충족 시켜야하고, 시민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리 예측해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시 행정이 해야 할 일”이라며 “내년부터 학교마다 토요휴무제가 전면 실시되면 학생과 학부모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때문에 아산시는 아산의 학생과 학부모가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잘 쉴 수 있는 휴테크가 필요하다”며 “휴테크시대 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는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는 바로 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서관은 지금 당장 필요한 문화 기반시설이며, 미래에는 더욱 필요한 문화 기반시설이다. 특히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학생들의 학력도 장기적으로 문화체험과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문화가 빈곤한 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적 사고력이 부족해 학력도 떨어진다며, 앞서가는 도시나 명문학교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등 도서관이 일차적인 문화체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혈세집행 우선순위 도서관은 몇 번째?
이 의원은 또 인근 천안시와 금산군의 도서관을 소개하며 아산시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 신방도서관은 3700평 부지에 건평 1630평의 4층 도서관으로 공사비만 108억이 투입되며 어린이열람실, 디지털 자료실, 다목적실, 문화 강좌실 등 전용도서관이 건축 된다고 소개했다. 또 쌍용, 아우내, 도솔, 두정도서관에 이어 천안예술의전당을 추진하는 천안시의 문화 마인드가 부러울 뿐이라며 아산시의 상대적 빈곤을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인구 6만을 갓 넘은 금산군도 지하 1층~지상 4층까지 승강기까지 갖춘 도서관이 있다며 도서관 신축 이야기만 나오면 예산 부족을 탓하는 아산시를 비난했다.
이 의원은 “예산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현재 아산시는 경상, 행사보조금으로 연간 1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아산시의 도시경쟁력과 교육경쟁력을 위해 보조금을 연 30%씩만 절약한다면 아산시도 2~3년 안에 도서관다운 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다”며 “아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중앙도서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