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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팔아먹는 망국적 한미FTA 중단하라”

아산농민회 벼포대 120톤 시청야적…장석현 회장 삭발시위

등록일 2011년11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농민회 장석현 회장이 ‘한미FTA 반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시행’을 외치며 삭발시위를 하고 있다.

“우리 농민에게는 한미FTA는 필요없다. 나라 팔아먹는 한미FTA 국회비준 중단하고,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시행하라!”

아산농민회(회장 장석현)가 11월9일 ‘한미FTA 반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시행’을 주장하며 아산시청에 1.2톤들이 벼가마 100여 개를 야적하고 무기한 천막시위에 들어갔다.

아산농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예로부터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나라의 근간이었다. 흉년이 들면 나라님마저도 백성들에게 고개 숙이며 사죄했던 것은 그만큼 농업은 사람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국회 위정자들은 한미FTA를 졸속으로 통과해 이 나라의 농업을 송두리째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50개 이상의 잘못된 해석과 불평등한 독소조항으로, 이 나라의 농업을 팔아먹으려 하고 있다. 제2의 을사조약 한미FTA는 전국민의 99%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강행처리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산농민회는 ‘농업과 나라를 송두리째 팔아먹는 한미FTA를 당장 중단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어 “이미 1994년도부터 농업을 천시하고 국가경제예속을 하려는 정부와 한나라당, 수구보수세력은 농민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고 있다. 기어이 한미FTA를 통과시켜 이 나라를 도탄에 빠뜨린다면 그들을 농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산농민회 김재길 사무국장은 “농업을 송두리째 팔아먹는 한미FTA는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1%의 재벌과 특권층만을 위한 한미FTA는 민중 99%에게 고통을 강요하게 될 것이며,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국가를 경제식민지로 몰락시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산농민회 장석현 회장은 “농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가 즉각 시행돼야 한다”며 “연일 오르는 농자재가격과 비료값에 비해 생산비에 턱없이 모자란 농산물가격으로는 농업이 파탄나고, 식량대란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년도 흉작으로 벌써부터 식량위기론까지 대두되는 이 시점에서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만이 우리농업을 지킬 수 있다. 농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민들의 대정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후 농민들이 농민가를 제창하는 동안 삭발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어 ▶망국적인 매국협상 한미FTA 반대한다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로 우리농업 지켜내자 ▶농민 뒤통수치는 공공비축미출하 거부하자 ▶아산농민 단결하여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아산농민회는 아산시청 광장에 120톤의 볏가마를 야적한 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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