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의 한 간부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강원랜드 카지노에 빈번하게 출입하면서 도박행위를 해 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지난 6일(목) 감사원에 따르면 아산시청에 근무하는 A사무관은 2007년 4월13일~2009년 4월3일까지 총 30차례에 걸쳐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카지노에서 게임을 했다고 밝혔다.
A사무관은 지난 2009년 11월3일~4일 2일간 아산시에서 주최한 ‘2009년 하반기 조직활성화 교육’ 목적으로 출장명령을 받았음에도 교육장소인 충남 보령시가 아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강원랜드에 입장해 오후 14시43분까지 슬롯머신 등 게임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2009년 7월15일~2010년 8월6일 사이에 총 16회에 걸쳐 소속 상사의 허가 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등 근무를 태만히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근무지 무단이탈 등 근무태만’을 이유로 A사무관을 지방공무원법 제72조의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하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징계요구서를 아산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