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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상반신 완전노출 “마약사건 잊었나?”

등록일 2002년06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숙하겠다던 성현아 다시 입방아 오른 사연 성현아는 짙은 청색 상의에 바지 차림으로 ‘보스상륙작전’에 참석해 시종 밝은 표정으로 “처음 연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현아는 엑스터시 파문으로 이 영화 출연이 물거품이 될 뻔했지만 제작사 측이 “당초부터 성현아를 두고 시나리오를 썼고 그녀가 아니면 대안이 없다”며 강력하게 권하자 용기를 내 출연을 결정했다. 성현아의 영화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계 안팎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연기 재개여부와 함께 연예인의 도덕성 시비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오랜 자숙기간을 갖고도 복귀시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성현아의 복귀가 너무 빠르다는 것. 한 예로 지난해 ‘다이어트 파문’으로 국내를 떠들썩하게 했던 개그우먼 이영자 역시 5월 초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방송복귀를 타진하다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아예 복귀시기를 미루기도 했다. 연예계에서는 “집행유예 상태에 놓여 있는 범법자가 자숙기간도 거치지 않고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처사이며 시청자와 관객을 무시하는 발상”이라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와 반대로 “공적 책임이 강조되는 방송과 달리 영화에서는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기 어려우며 실제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것은 몇달 뒤이므로 영향도 적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스상륙작전’의 임건중 프로듀서는 “비난 여론을 외면할 수 없어 제작진이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 3월 이미 구두로 출연 제의를 해놓은 데다가 그의 범법사실이 줄거리를 방해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고, 본인이 오래 전부터 열성과 의욕을 보이고 있어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최근 그녀가 영화 속 노출장면을 찍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자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성현아가 출연하는 ‘보스상륙작전’은 ‘세친구’, ‘연인들’ 등 TV 성인 시트콤 붐을 일으킨 조이엔터테인먼트의 창립영화. 오는 추석 시즌 개봉을 목표로 지난 4월28일 크랭크인했다. 이 영화는 검찰과 경찰이 룸살롱을 위장 개업해 조직 폭력배 소탕에 나선다는 줄거리의 코미디로 그녀는 명품만 밝히는 헤픈 성격의 호스티스로 등장한다. 촬영에 들어간 성현아는 최근 서울 삼성동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에서 상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테이블 위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장면은 5년 경력의 룸살롱 호스티스 ‘명품녀’로 출연한 그가 동료 호스티스에게 질투를 느껴 만취한 채 손님 앞에서 돌출 행동을 벌이는 것. 이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보석으로 석방된 뒤 연기를 재개한 성현아는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못하겠다”면서 맥주를 마신 뒤 테이블 위에 올라가 옷을 벗어던지고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장면을 촬영했다고. 이 장면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속전속결로 3분 만에 촬영이 끝났다. 촬영 관계자는 상체를 완전히 드러내고 영화를 촬영한 성현아의 몸매에 대해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볼륨이 있으면서도 예뻤다. 한마디로 굿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열의를 다해 촬영에 임한 성현아는 영화사 관계자에게 “엑스터시 복용으로 출연이 취소될 줄 알았는데 출연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연기활동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마약 복용을 만회하기 위해 옷을 벗냐”는 비아냥거림의 말들도 나오고 있지만 성현아는 엑스터시 사건이 터지기 전에 이미 상반신 노출신을 촬영한다는 조건으로 이 영화에 캐스팅됐다고.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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