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난해 충남에서 유일하게 전국 자전거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자전거 도시로 향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2010~2012년까지 3년간 자전거 인프라구축, 시민공용자전거 무인시스템 도입,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비40억원, 지방비 60억원 등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사업추진 중이다.
현재 온양온천역에서 신정호를 거쳐 경찰교육원까지 개설된 자전거도로에 이어 송악저수지 까지 5.4 km를 올해 개설 완료할 예정이며, 연말이후 하이킹 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산신도시에 무인자전거인 U-bike 90대와 키오스크(대여기기) 11개소를 KTX천안아산역사, 중앙호수공원, 연화마을 등에 설치해 신도시 거주 주민 400여 명이 현재 등록했다. 이들은 주로 학생 통학용, KTX아산역을 이용하는 직장인 출퇴근용, 마트 쇼핑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27억원을 투입해 공용자전거 무인시스템을 온양온천역, 버스터미널, 아산시청, 아산경찰서 등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올해 4월 공무원 업무용 공공자전거 30대를 시청에 비치해 가까운 거리는 차를 억제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8월에는 아산지역 학교 6개소(온양고, 아산고, 온양한올고, 아산중, 도고중, 온양용화중)에 자전거 시범학교를 선정해 자전거 편의시설 설치와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모든 아산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
아산시가 자전거 도시를 향하는 잰걸음 흔적으로 지난해 5월20일 시민공용자전거 200대를 온양온천역, 신정호수공원 2개소에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시민들과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에는 아산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을 시작으로 3년간 5억원을 들여 보험에 가입해 자전거를 운전하거나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와 도로 통행 중에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는 사고 등에 대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실제 9월 현재 10명이 670만원 보상금을 수령했다.
향후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사업으로 진행되었거나 예정인 사업은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자전거 도로 설치 및 정비사업 34.5.km/40억 ▷자전거 하이킹 코스 개발 12.7km/8억 ▷자전거 공원(교통안전 체험장) 온천천하류 1개소/10억 등이다.
또 자전거 이용활성화 사업으로 ▷아산시민 자전거 보험가입 3년간/5억 ▷자전거 시범학교 지정 및 운영 2년/5억을 투입하고 이밖에 자전거 주차장 조성, 안전시설 정비, 자전거 홈페이지 구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이후 시민들이 편리한 자전거 이용으로 건강을 도모함은 물론 자동차의 주행속도 증가 등으로 오염물질 방출이 감소돼 환경오염감소, 에너지 절약, 차량 유지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자전거타기 대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민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할 방침이다.
아산시 도로과 김희원 팀장은 “도시생활에서 공간적인 측면으로 보면 ‘자전거의 도로점유율은 승용차의 20% 수준으로 1인의 승용차 통행을 자전거로 대체하면 도로용량은 5배 증대되고 주차면적은 8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아산 KTX역, 장항선인 아산역·온양온천역과 수도권전철 등 교통요충지로서 서해안 시대를 맞아 해마다 고속도로, 국도 등이 확포장 또는 개설돼 대중교통수단과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은 조건으로, 평탄한 지역으로 자전거 이용이 용이하고 인군시군에 파급효과가 우수한 장점을 들어 지난해 6월11일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된바 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