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는 지난 8월29일~9월5일까지 8일간 ‘제149회 임시회’를 마쳤다. 이번 회기에서는 집행부, 의원, 정당간 이해가 달라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산시의회(의장 조기행)가 지난 8월29일~9월5일까지 8일간 진행된 ‘제149회 임시회’를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 부의된 안건은 ‘아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 등 조례안 15건, ‘아산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의견요청 등 18건이다.

지난 8월29일(월) 1차 본회의시에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 심사와 관련 전남수의원의 5분 발언이 있었다. 이어 김영애 의원이 낭독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8월30일 주요사업장 현장방문과 8월31일~9월2일까지 집행부로부터 2011년 주요업무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번 회기의 최대 쟁점은 ‘아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이다. 이웃한 천안시에서는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구도로 전개된 반면 아산시는 민주당 윤금이 의원과 자유선진당 전남수 의원이 각각 서로 다른 관점에서 조례안을 상정했다.

윤금이 의원과 전남수 의원은 모두 ‘주민참여예산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한 반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둘 것인가에 대한 방법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8월29일 총무복지위원회에서 서로 다른 팽팽한 논리대결을 벌였지만 상임위원회 심사결과 각각 3대3 가부동수로 부결돼 9월5일 표결에 부쳐졌다.

이번 회기에서는 총 15건의 부의안건이 올라왔다. 이 중 12건이 의원발의로 상정된 조례안이었다. 그러나 집행부, 정당, 의원간 생각과 이해가 엇갈려 조례안이 철회되거나 보류되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정당간 견해차가 확연히 드러났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은 상임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본회의장에서 표결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밖에도 심상복 의원의 '아산시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서도 의원간 입장이 달라 의결 보류됐다. 또 김영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아산시 시민감사관 운영 조례안'도 구성과 운영에 대해 의원간 이해가 달랐고, 집행부에서 조차 내용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아 회의 도중 정회를 선포하는 등 혼선을 겪다 의결을 보류시켰다.

아산시장 조례안인 '아산시 참전유공자 지급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역시 집행부 뿐만 아니라 의원간 첨예한 의견충돌을 불러 결국 심사 보류됐다.

총무복지 부의안건 13건 중 원안가결 5건

-아산시 우수 및 친환경농산물 학교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의원발의, 수정가결>
-아산시 시민감사관 운영 조례안〈김영애 의원 외, 의결보류〉
-아산시 경로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김진구 의원 외, 원안가결〉
-아산시 보양온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오안영 의원 외, 수정가결〉
-아산시청 직장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김영애 의원 외, 원안가결〉
-아산시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김진구 의원 외, 수정가결〉
-아산시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심상복 의원 외, 의결보류〉
-아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전남수 의원 외, 총무복지위 부결, 본회의 부결〉 
-아산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윤금이 의원 외, 총무복지위 부결, 본회의 철회〉
-아산시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아산시장, 원안가결〉
-아산시 참전유공자수당 지급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아산시장, 심사보류〉
-온양온천 시티투어 운영에 관한 조례안〈아산시장, 원안가결〉
-201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아산시장, 원안가결〉

산업건설 부의안건 5건 중 원안가결 2건

-아산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처리에 관한 조례안〈여운영 의원 외, 수정가결〉
-아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성시열 의원 외, 수정가결〉
-아산시 노사평화상 조례안〈성시열 의원 외, 원안가결〉
-아산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아산시장, 원안가결〉
-아산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의견 요청<아산시장, 의견채택>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