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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지난 19일(금) 오전 11시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55명, 석사 107명, 박사 21명 등 총 483명이 학위를 수여 받았다. 또 호서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로 채재수 우원건설 회장과 김운용 나인브릿지 대표이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채재수 명예 사회복지학 박사는 건설 산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83년 우원건설을 설립해 40여 년간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영인으로서의 업적은 물론 사회복지에 기여한 점이 호서대학교의 건학이념과 교육목표에 크게 부합해 선정 했다고 밝혔다.
김운용 명예 체육학 박사는 제일제당 배구선수로 사회에 첫발을 내 딛고 삼성농구 및 야구의 사무를 총괄한 뒤 CJ그룹 제주 나인브릿지의 대표이사로 봉직하면서 우리나라 레져스포츠 발전을 이끈 공로다.
호서대측은 한국 최초로 미국의 LPGA 투어를 유치해 나인브릿지를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시킴으로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분석했다. 또 배구선수출신의 대기업 CEO라는 성공적인 인생 여정과 한국 레져스포츠의 선진화·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고령 졸업생 최명기씨는 76살(호적상 1937년생, 실제 1935년생)의 나이로 학위를 받아 주변을 감동시켰다. 2007년에 대입검정고시를 합격한 뒤 2008년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올해 졸업했다. 그녀는 남다른 학구열로 1학기를 단축해 7학기만에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그녀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자격증취득과 대학원 진학 등 또 다른 인생설계에 들어갔다.
최명기씨는 “먼저 대학을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4년간 대학생활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다. 때로는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힘든 날들도 많았지만 어린 학우들과 생활하며 즐겁고 보람된 일들이 더 많았다. 이제 대학원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관련 인터뷰 3면>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