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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의 옥소치료실 신설로 충청지역 갑상선암 환자들의 치료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외래진료관 5층 단기병동 내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 2실을 갖추고 8월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이하 옥소치료실)은 갑상선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특수 병실이다.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인 옥소가 병실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사방 벽과 출입문이 납으로 차폐 처리돼 있다.
순천향대병원의 옥소치료실 신설로 충청지역 갑상선암 환자들의 치료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충청지역 옥소치료실은 충남 1실, 충북 1실에 불과해 지역 환자들이 오랜 기간 대기하거나 타 지역 옥소치료실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난 1일 이문수 병원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핵의학과 교수 이상미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동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문수 병원장은 “국내 최고의 방사선암치료기 가동을 비롯해 옥소치료실을 오픈함으로써 암치료영역의 완벽한 진단과 치료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중부권 최종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역 환자들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