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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이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 5기 1주년을 돌아보고, 남은 3년도 활짝웃는 행복한 아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민선 5기 시정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정립해 왔다고 생각한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3일(목)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4년 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준비를 해 왔던 시간으로 민선 5기 시정의 큰 그림을 잡아가고 있다”며 지난 1년 소회를 밝혔다.
복시장은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며 “현재보다 나은 아산의 미래를 위해 늘 긴장하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복시장은 취임 이후 1045회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시장실 문턱을 낮춰 민원인과 자유로운 소통을 실시하고, 휴일 일정도 할애하며 다양한 민원사항을 직접 찾아가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행정에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아산시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각종 도시개발사업 부진과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 축소라는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했지만, 지역경제면에서 보면 삼성 LCD, 현대자동차의 수출호조로 2010년 말 기준으로 수출 348억불, 무역수지흑자 332억불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해왔다.
또 서해선 복선 전철 ‘인주역사의 신설’과 ‘시외버스터미널 신축’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이 해결되면서 민선 5기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이상 아산시의 골치를 아프게 했던 시외버스터미널 문제가 새로운 건설업체가 나서면서 현 위치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돼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당초 사업성 부족으로 누락됐던 서해선 복선 전철 ‘인주 역사’에 대해 신설이 확정되면서 서부 지역 물류 및 교통 체계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선 5기 아산시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노인 무료 온천욕 및 이미용 서비스는 시행 6개월간 1만9000여 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체 진단했다.
민선 5기 역점 시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충남 최초로 교육도시과를 신설하고, 미래장학회 장학금 대상자를 성적 상위 5%에서 7%로 확대하며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초등학교에 대한 우수식자재(친환경) 무상급식 추진과 준비물 걱정없는 학교, 찾아가는 방과후 학교 운영 등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아산시는 상위 10%이내의 우수중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을 76.2%로 끌어 올렸으며, 서울대 11명과 연고대 28명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며 성과로 꼽았다.
이어 아산시는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우수식자재(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공급처가 안정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채소단지와 유기농 단지, 친환경 시범마을 조성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상의 이점을 활용해 수도권으로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내년에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도시가 커짐에 따라 발생되는 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아산시는 동서고속도로(곡교리~휴대리), 군도 3호선, 남부순환도로(모아APT~풍기동), 국도대체 우회도로(염성리~용두리), 국도 39호(유구~아산) 등에 대해 실시설계중이거나 보상 또는 기본 설계를 완료하여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아산시는 향후 온천산업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2018년 전국체전 유치,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급식지원센터 설립, 용역과 주민의견 수렴 결과에 따른 온양중심상권에 대한 개발 방향 설정,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문화·유통서비스 확대를 위한 민간투자 유치,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 민원콜센터 개소 등을 통한 행정서비스 강화 및 시민참여 확대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의 성과를 담아 향후 ‘양적·질적 성장을 통한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시정기조로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살고싶은 정주환경 조성, 미래도시를 지향한 도시개발 시설 확충, 시민중심의 진정한 민선자치 모델 창출, 재정안정화를 위한 건전재정 유지 관리를 시정운영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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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아산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민선5기 1년을 돌아봤다.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