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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복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복기왕 시장을 겨냥한 듯, “말로만 소통 말고, 자기먼저 돌아보라” 충고했다. |
심상복 의원이 지난 21일(화)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선5기 시정운영철학인 원칙, 혁신, 소통이 잘 되고 있는가”묻고 “소통은 말로만 하지 말고 자기먼저 돌아보라”고 성토했다.
심의원은 “원칙이란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으로 원칙을 세웠으면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며 “지도자가 원칙이라는 가치를 주장하려면 정체성과 일관성이 전제돼야 한다. 자기 정체성과 일관성의 결여에서 오는 원칙의 주장은 컨텐츠 없는 객기와 오기요, 자기편의적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고객(시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시민)의 희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과거에 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조직문화, 제도, 업무프로세스, 관리기법 등을 조직 내로 도입해 실행하는 과정”이라며 “혁신은 조직을 위한 것이 아닌 고객(시민)을 위한 것이고, 혁신의 최대 수혜자는 고객(시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에서 사람사이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직생활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조직내부에 불필요한 긴장, 오해,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인다”며 “귀는 없고 입만 있는 곳에서는 소통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독선을 정의로 착각하고, 아집을 소신이라 착각하고, 뜬소문을 진실로 착각하는 자는 어렵게 소통의 장이 마련되면, 머리에는 온통 상대방을 만인의 웃음거리로 만들어 굴복시키는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과 전술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소통은 외치기전에 먼저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자신의 오만과 편견을 거대하게 세워놓고 상대방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다면 어찌 소통이 이뤄지겠는가. 민선5기 출범 1년 시점에서 시정운영철학인 원칙·혁신·소통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심상복 의원은 원칙, 혁신, 소통에 대해 하나하나 사전적 의미까지 설명해 가며, 복기왕 시장을 향한 비판인 듯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