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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6·25 참전용사 지원수당 늘려야”

아산시 생존자 750명, 대물림 받는 가난 지원대책 절실

등록일 2011년06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 김진구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김진구 의원은 21일(화)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참전유공자에 대해 제대로 된 예우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6·25 참전유공자들은 생각하기도 싫은 전쟁중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총탄을 몸에 맞으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냈다”며 “월남전쟁에 파병된 참전유공자들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와 맞서 싸웠고, 그분들의 피값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그 분들은 다른 국가유공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 참전유공자들에게 월5만원의 참전유공자수당을 지급하고는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중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당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우리시민의 역사의식을 바로 잡아 자라나는 세대에게 6·25의 정확한 진상을 가르쳐야 한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목숨을 바쳐 헌신한 6·25 참전용사들과 월남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해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0년 말 생존 6·25 참전용사는 전국에서 23만명이고, 아산시는 750명이 살아있다. 6·25 참전용사는 평균 연령이 80.3세로 해마다 급격히 줄고 있다. 6·25 참전용사들은 참전수당 외에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주소득원이 자녀로부터 보조받는 참전용사가 44.6%로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들은 자녀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해, 가난을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경우도 많다. 구국의 영웅이지만 국가의 무관심과 열악한 지원 속에 홀연히 사라져 가고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현실적인 예우차원에서 지원하는 참전명예수당을 수 십 만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산시에서는 참전유공자에게 5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아산시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예산군이나 태안군에서 지급하고 있는 참전유공자 수당은 10만원이다. 예산상으로나 제도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국가나 자치단체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참전유공자가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 수당을 인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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