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이전사업이 도시계획시설결정(안)에 대한 열람공고 및 협의보상공고 등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경찰대학의 기본계획 용역과 아산시 도시계획시설결정용역이 시행된 지 4개월만의 성과로 경찰대학이전건설단과 아산시와의 원만한 협조관계구축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전사업에 대한 추진의지에 대한 관심과, 경찰대학이전건설단의 적극적인 주민설명회 등이 사업 진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황산1리 지역 주민들이 10여 차례 시청을 방문해 생활권 상실과 집단이주 등으로 마을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집성촌을 사업계획에서 제외해달라는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소농가 주민들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계속됐다. 이에 경찰대학이전건설단과 아산시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공감했고, 양 기관 공동주최로 3월15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신창면사무소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는 해당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고, 설명과정에서 이상기 경찰대학이전건설단장이 부지 선정과정과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성공적인 이전사업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성성섭 경찰대학이전건설부단장과 대학 직원들은 편입을 반대하는 종중대표단과 황산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30여 명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주민대화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경찰대학 이전계획은 도시계획시설결정(안) 및 보상계획 주민열람 후 이의신청 접수, 보상협의회 구성,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말 협의보상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대학, 도로) 결정(안)과 협의보상에 대한 의견 제출은 각각 16일과 28일까지 공고기간 내에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청 신도시지원과(☎540-2315, 2075)나 아산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찰대학 이전사업은 3511억원을 투입해 신창면 황산리 일원 78만1907㎡ 부지에 2012년~2015년까지 진행된다. 이듬해인 2016년 학생 480명, 교직원 240명 등 91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