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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배 의원은 한국전쟁 6·25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호주는 한국전쟁에 8407명이 참전해 339명이 숨지고 1216명이 부상 당했다. 이 기념물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6·25전쟁을 나라밖에서는 ‘잊지 말자’고 하는데 막상 당사자인 우리들은 까마득하게 잊어가고 있어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
현인배 의원은 한국전쟁 6·25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의원은 “6·25전쟁 발발 60주년 즈음해 당사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무관심 속에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종전 기념일이 미국에서는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7월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해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성조기를 조기 계양하도록 지시했다. 또 미국 상·하원 의회도 ‘한국전쟁 참전용사인정 법안’을 가결했는데 5만4246명의 전사자와 8176명 이상이 전쟁포로 및 실종자로서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시하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 의원은 “이역만리 한국 땅에 와서 한국을 위해 싸우다 숨져간 미군 용사들의 숭고한 넋에 옷깃을 여미는 계기가 되었지만, 정작 우리는 그동안 이들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참전해 목숨을 잃은 고귀한 영영들의 희생정신을 얼마나 기려 왔는지 돌이켜볼 때 미안함과 부끄러움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5년 겨울 부산에 있는 UN군 묘지에 견학 겸 UN군 묘지를 참배한 적이 있었는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지켜달라는 부름에 목숨을 바친 영영들’ 전사자중 가장어린 네덜란드의 18세 소년 영령 앞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한국정보통계원에 의하면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35.1%는 6·25전쟁이 북침으로 알고 있고 50.7%가 조선시대에 발발한 과거의 역사로 생각하는 등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6·25전쟁에 대한 잘못된 역사인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가 2008년 6월 전국 중·고생 101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6.8%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고, 절반이상이 북한의 남침을 모르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 신입생조차 34%가 싸워야 할 주적이 미국이라고 답한 적이 있었다”라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중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당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시민들의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6·25의 정확한 진상을 가르치는 차원에서 국민생활관을 통한 다각적인 6·25 홍보영화를 상영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