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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37·민주당 아산시위원장) |
“처음부터 정치에 뜻을 둔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가지고 있었다.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을 맡았을 때도, 시민단체에서 일할 때도, 경기도청에 근무하며 일자리창출과 충남-경기 상생협약을 맺을 때도 관심은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기’였다. 그 길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4·27 분당(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승리하면서 강훈식(37) 민주당 아산시위원회 위원장(당대표 정무특보)이 손학규의 핵심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손학규식 장수군단은 지난 수원 장안 보궐선거(2009.10.28)에서 당시 정치신인이었던 이찬열 지역위원장을 출마시켜 당선시킨 정치적 승부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용병술을 일컫는 것이다.
당시 강훈식 위원장은 춘천에서 칩거 중이던 손학규 대표의 정계 복귀를 설득하고, 손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수원 장안 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었다.
또 2010년 10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모두가 비관하고 불리하다고 평가한 선거 판세를 뒤집으며 손학규 대표를 민주당 대표로 당선시켰다.
특히 강훈식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가 직접 출마한 이번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도 손대표의 최측근으로서 선거의 전반을 총괄 지휘해 손학규 대표의 기적과 같은 ‘부활’을 이끌어내 그 진면목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4·27 재보선 승리에 대해 강훈식 위원장은 “국민은 변화를 바라고 있었다. 국민은 새로운 변화에 맞는 인물로 손학규 대표를 선택했다”며 “아산지역도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공감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 했다.
“민심 앞에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제가 지난 총선에 낙선한 것은 저와 민주당이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에게 졌고,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에게 졌다. 하지만 지금 민심은 현 정권의 실정에 실망하고, 지역정당에 실망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다. 그 희망의 대상자가 되고 싶다.”
4·27 재보선 승리이후 손학규 대표의 대권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훈식 위원장의 향후 활동도 주목된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