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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환자쉼터인 ‘향설송원’ 조성을 마치고 지난 12일(화) 오후부터 환자와 병원 이용객들에게 전격 개방했다.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환자쉼터인 ‘향설송원(鄕雪松苑)’ 조성을 마치고 지난 12일(화) 오후부터 환자와 병원 이용객들에게 전격 개방했다.
환자들에게 휴식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쉼터와 볼거리 역할을 할 향설송원은 병원 입구 주차장 30여 면과 담장을 헐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향설송원에는 쉼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자 2개와 벤치 11개가 설치됐으며, 볼거리는 고급 정원수인 소나무 대목 25본과 중목 6본을 비롯해 벚나무, 철쭉, 눈주목, 영산홍 등 기타 정원수도 1만 여주가 식재됐다.
향설송원 중앙을 가로질러 나있는 산책로는 환자들의 동선도 크게 줄여 병원이용 편의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봉명역과 철골주차장 이용 환자들은 많이 우회해 병원을 출입했으나, 이제 송원의 산책로를 이용하면 곧바로 병원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향설송원에서 ‘향설’은 순천향대학교와 부속병원의 설립자인 서석조 박사(1921~1999, 신경내과학을 처음 들여와 발전시킨 명의)의 호, 그리고 ‘송원’은 소나무 큰 정원이라는 뜻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향설송원 완공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환자를 위한 쉼터가 다소나마 확충돼 기쁘다”며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소나무와 다양한 꽃나무들을 보며 환자들이 힘든 투병생활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난 12일 오후 서교일 이사장과 이문수 병원장을 비롯해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치렀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