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시장이 선장면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시정현안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아산시의 최서단에 위치해 있는 선장면은 삽교천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평야지와 구릉지가 분포돼있어 청정쌀과 과수원예농업이 발달돼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선장면은 인구의 외지 유출로 주민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친환경지역으로서 개발과 보존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예산군 예산읍 궁평리에 축산분뇨 퇴비시설이 설치돼 선장면 남부 6개 마을의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한편 선장일반산업단지가 선장면 대흥리 일원 81만5000㎡(24만6000평)에 국비 443억원, 민자 1119억원 등 총 1562억원의 사업예산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민자사업자 선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취재해 지상중계하고, 추후 사안에 따라 심층 보완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복기왕 시장과 주민들의 일문일답.

▶박응진 군덕1리 이장: 환경·복지분야에 비해 농업기반사업분야에 예산이 적게 배정된 것 같다. 농기계도 신청에 비해 배정이 적다. 또 면 소재지 마을 환경개선사업은 진행되는가.
시장: 농업분야는 작년에 비해 예산을 12% 증액했고, 내년에는 더 늘릴 계획이다. 면 소재지 종합개발사업은 잘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소장: 필요한 농기계는 사전에 예약해 빌려 쓰도록 하시고, 부족한 기계에 대해서는 의견수렴 후 검토하겠다.

▶윤수부 바르게살기협의회장: 궁평리, 가산리 지구는 공장이 밀집돼 차량통행이 많아 도로확장이 필요하다. 3년 전 부지매입 했으나 공사를 일부만 하고 중단돼 올해는 마무리 해 달라.
도로과장: 도로입구는 개설했으나 나머지 도로개설시 2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
시장: 면에서는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사례를 모아서 명분을 만들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

▶이은영 적십자회장: 선장까지 들어오는 버스 노선이 적어 불편하다. 또 지하수에 철 함량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상수도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지하수를 이용하는데, 상수도가 시급하다. 가로등도 부족해 밤에 위험하다.
시장: 버스는 구체적인 노선 변경과 신설을 건의하면 검토하겠다. 가로등도 면에 구체적인 필요 구간을 요청하기 바란다.
수도사업소장: 올해는 죽산1리, 대흥1·3리 등 상수도공사를 계획중이다. 내년에도 우선순위를 정해 올해에 준하는 상수도를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호권 주민자치위원장: 신덕2리 지내에 남부지역 홍수피해를 대비해 배수펌프장을 설치했지만 포장이 되지 않아 풀이 무성해 배수가 잘 되지 않는다. 또 면과 면 경계인 길목에  선장면 알림판을 설치해 달라.
건설방재과장: 우기전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잡초 제거 후 바닥을 정비하겠다. 현장 확인 후 바닥 포장이 필요하면 조치하겠다.
시장: 선장면 알림판은 좋은 생각이다. 검토해 반영하겠다.

▶이병걸 대정리 주민: 수매품종이 작년에는 수량이 많이 나오고 농사짓기 편한 품종인 주남종 이었으나 올해는 삼광, 황금누리 종자로 수매 품종이 변경됐다. 왜 수확이 적은 품종을 선택했는가. 또 추경이 5월쯤 예상된다고 들었는데 농기계보조사업 예산을 추경에 반영시켜 4월에 미리 집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충남도 차원에서 수매를 할 수 있는 품종과 할 수 없는 품종을 지정해줬다. FTA시대에 경쟁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한 것이다. 또 5월 추경을 예상하고 있지만 추경을 세우려면 예산확보가 우선돼야 하고, 의회통과가 돼야 집행이 가능하므로 미리 집행은 안된다.
이병걸: 도고 건널목 옆의 용수로 때문에 도로가 에스자가 돼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도고면 신언리의 도정공장도 흉물스럽다.
농어촌공사남부지소장: 용수로 이전은 어렵다. 도로 선형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다. 건설방재과와 농어촌공사가 현장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
시장: 도정공장은 확인 후 조치하겠다.

▶정해곤 사랑나눔회 총무: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탑 광장 인근의 사유지를 구입해 주차시설을 만들어 달라.
시장: 기념탑 글자 교체는 예산에 반영시켰다. 어떻게 광장을 확대시키는 것이 경제적인지 검토하겠다.

▶신성철 장곳리 이장: 예산군 예산읍 궁평리 9-1번지의 축산분뇨공동자원화 사업장 설치관련, 보상 문제와 우기 악취 발생문제를 해결해 달라.
시장: 예산군에 냄새를 줄이고 피해보상을 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 요구하겠다.
신성철: 신정폐교가 흉물스러워 학성학교처럼 운동장이라도 쓸 수 있도록 정비해 달라.
시장: 신정폐교에 미술관이 오기로 했다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무산됐다. 다목적 활용방안을 강구하겠다.

▶오길영 신성2리 이장: 개미골천 하천정비를 했으나 비만오면 붕괴된다. 개미골천과 갑골이 만나는 지점부터 하천정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건설방재과장: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즉시 정비하겠다.

▶광음사 주지스님: 신창면 궁하리-죽산1리 간 농어촌도로를 확장해 달라. 학성산 관광 개발과 연계해 광음사 사찰 약수터도 개발해 달라.
도로과장: 농어촌도로 일부는 개설됐다. 토지보상은 80%까지 지급된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시장: 학성산 약수는 수질과 경쟁력 등을 검토해 추진하겠다.

▶오길순 선창2리 이장: 선장-신창 623지방도에 인도가 위험하다. 선창2리 현대공업㈜에서 선장 군덕사거리까지 인도를 설치해 달라.
도로과장: 623도로가 협소해 토지를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오장근 산악회장: 삼봉산 등산로와 임도를 정비해 쉼터를 만들어 달라.
산림과장: 올해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임, 앞으로 계속 추진하겠음(산림과장)

▶정동하 새마을금고이사장: 학성초등학교에 어린이 교통시설을 설치한 후 사용하지도 않고 철거했다. 앞으로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시장: 아산은 하키의 메카임에도 구장이 없어 하키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정동하: 문화원 주관인 4·4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올해는 취소됐다.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
시장: 행사가 취소된 이유는 구제역이 언제 종식될지 몰라 4월까진 행사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행사를 추진한다면 적극 돕겠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