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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면, 황해경제자유구역 밀두리도시개발 걸매리갯벌매립 뜨거운 감자

등록일 2011년04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용한 인주면장이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부연설명하고 있다.

인주면은 아산호와 삽교호를 잇는 광활한 간척지에서 질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인주지방산업단지 등이 입주하면서 공업도시로 부상하는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의 인주역사 건립에 따라 새로운 교통중심지로도 주복받고 있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과 개발사업과 관련 1302만5160㎡(394만평)가 편입될 예정이지만 지난 2008년 지구지정 이후 행위제한에 들어가 주민들은 조속한 시행과 일괄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우량농지 잠식을 우려하며 농지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밀두리, 문방리, 관암리 일원에 추진되는 밀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추진과 맞물려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는 주민과 사업구역에서 제척시켜 달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본보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취재해 지상중계하고, 추후 사안에 따라 심층 보완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복기왕 시장이 인주면 주민들과 나눈 대화를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황미숙 인주지역아동센터장: 인주파출소 2층에 ‘포돌이 공부방’이 시작된 이후 신성아파트 상가, 밀두1구 마을회관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안정적인 공부방 마련이 되지 않고 있다. 시장님을 비롯한 지역에서 장소 문제를 해결해 주기 바란다.
시장: 타 지역아동센터와의 형평성 문제로 시에서 제공은 어렵다. 면장님과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보기 바란다.

▶정순덕 공세리 주민: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다. 인주지역의 친환경급식은 언제 가능한가. 또 교육여건이 열악해 지역별 성적격차가 생기는 것 같다.
시장: 친환경급식은 초등9개교, 중등4개교를 시범운영 중이다. 수익문제, 의회와 협력 등을 통해 가급적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인재육성프로그램과 학력격차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강희수 대음리 주민: 한전철탑이 현대자동차와 인주 대음리 앞을 관통한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이주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장: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 또 노선 결정에 주민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

▶김금섭 황해특구주민대책위원장: 연구용역결과 발표가 왜 늦어지는지 궁금하다.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 지구지정 취소가 아닌 축소와 연기로 끌고 가는 것 아닌가 우려가 크다. 아산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시장: 아산시장 의지나 안희정 도지사 의지나 올해 전체 보상이 안된다면 못한다는 생각이다. 확실한 답은 5월경에 나올 것이고, 지지부진하게 끌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걱정 않으셔도 된다.

▶김용환 인주중학교 교장: 인주중학교 옆 공장에서 매연이 심하다. 유해성분이 포함된 것 같아 염려된다. 일선 교사들이 인주중학교는 환경문제 등으로 근무기피현상까지 보인다.
시장: 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에 요청해 반드시 배출성분을 확인해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최상덕 이장단협의회장: 7년째 질문한다. 밀두리 도시계획사업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 인주역사와 황해자유구역 등 종합적인 검토로 주민의 삶의 질을 고려한 명쾌한 답변을 요구한다.
시장: 밀두지구는 황해자유구역 발표 후 실시할 예정이다. 공수지구, 방축지구 등에 추가필요한 예산이 1300억원이 필요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다.
최상덕: 걸매리 130만평 공유수면 매립건이 인주인구의 1%도 안되는 반대아닌 반대에 부딛혀 아산시 재정부담도 없는데 지지부지 끌고 온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주민의 삶의 질을 위해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장: 걸매리 매립은 개발업자의 대규모 이익창출이 예산되는 사업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대림은 로비적인 성격을 갖는 것 같다. 갯벌에 대한 분명한 조사를 실시해 12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향을 결정하겠다. 타당성 검토를 위해 환경단체와 대림측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를 용역에 참여시켜 개발과 보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결정하겠다.

복기왕 시장은 인주면 걸매리 갯벌매립 문제는 개발과 보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순 공세1리 주민: 월선리 용화산업 석산지구 개발허가 후 발파 진동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산림녹지과장: 발파시 최소 70db이하로 기준치가 초과되지 않아 법적문제는 없지만 화약사용량 최소화 권고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지덕선 금성리 이장: 금성리 낚시터 이용객의 농로주변 불법주차로 진입로가 협소하다. 또 쓰레기 불법투기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시장: 낚시터로 인한 쓰레기와 농로포장 문제는 면장님이 주민과 함께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홍장선 해암3리 이장: 고물상의 소음, 분진, 오·폐수 등으로 주민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고물상을 이전시켜 달라.
경제환경국장: 담당 직원들의 현장방문 등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시행하겠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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